[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더블에스301가 ‘이터널’ 시리즈를 완성시켰다. 비주얼적으로는 한층 젠틀하고 남성적인 모습을, 음악적으로는 보컬을 더욱 부각시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8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는 보이그룹 더블에스301의 새 앨범 ‘이터널(ETERNAL) 0’, ‘이터널 1’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MC는 김영이 맡아 진행했다. 이날 더블에스301은 수록곡 ‘마이 유(My You)’와 타이틀곡 ‘리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앨범은 ‘이터널’ 시리즈의 완결본으로 ‘이터널 0’과 ‘이터널 1’ 두 가지 버전으로 동시 발매된다. 타이틀곡 ‘리무브’를 포함해 ‘라 라 라(LA LA LA)’, ‘마이 유(MY YOU)’, ‘러브 위드 유(LUV WITH U)’, 나의 유니벌스‘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이와 관련해 김형준은 “두 가지 버전이라 준비할 것이 많았다. 이번 앨범에는 변화를 조금 주고 싶었다. 영생 형이 프로듀싱을 직접 했고, 두 곡에 작사와 작곡을 했다. 저희에게 어울릴 수 있는 노래로 준비했다. 그래서 애착이 많이 간다. 저희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앨범의 발매로 더블에스301은 ‘더블에스501’의 이름을 기억하고자 했다. 김형준은 “처음 2월에 ‘이터널 5’가 나왔다. 이번에 ‘0’과 ‘1’이 나오면서 ‘501’이 됐다. 일본에서 발매한 앨범은 ‘S’인데 합치면 더블에스501이 된다”라며 “이렇게 5개를 모아서 더블에스501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꼭 5개를 다 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리무브’는 허영생이 작사, 작곡했다. 그루브한 리듬과 잔잔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곡으로, 연인과의 이별 후 지나간 사랑을 지워내려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쿠스틱한 기타 리프가 세련된 분위기를 더하며, 헤어진 연인을 잊고 싶지만 쉽게 지워낼 수 없는 마음과 씁쓸한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리무브’ 뮤직비디오는 신화 김동완, 바이브, 스윗소로우 등 많은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손동락 감독이 참여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입은 세 남자의 아픔을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상으로 담아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김형준은 “뮤직비디오 촬영을 할 때 많이 추웠다. 저희가 촬영하던 날 기온이 많이 떨어졌었다.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저희 입에서 김이 엄청 나올 거다”고, 김규종은 “멤버들도 멤버들이지만 추운 날씨에 스태프분도 많이 고생을 했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허영생은 이번 앨범에 타이틀곡을 포함해 2곡을 작사, 작곡했을 뿐 아니라 앨범 전체의 프로듀싱을 담당해 음악적인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허영생은 “저희가 아이돌이고 댄스그룹이라 그동안 퍼포먼스적인 무대와 음악을 많이 선보였다. 이번에는 멤버별로 각자 보컬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을 만들려고 생각했다. 보컬을 살리려고 가장 신경을 썼다”고 앨범에서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이어 허영생은 “곡 작업이 힘들 때도 있었다. 커피도 많이 마셨다. 워낙 멤버들이 더 업그레이드 돼서 녹음을 해줘서 힘든 것보다는 뿌듯함이 컸다. 멤버들의 목소리를 생각하면서 곡을 썼다. 멤버들이 잘 할 수 있는 음역대를 생각했다”고 곡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한편 더블에스301은 오는 9일 0시 새 앨범 ‘이터널 0’와 ‘이터널 1’을 발매하며 오는 20일 나고야를 시작으로 고베와 도쿄에서 일본 투어를 펼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