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뷰티 결산] ② 올해 강타한 헤어 트렌드 5 '처피뱅부터 옴브레까지'
[2016 뷰티 결산] ② 올해 강타한 헤어 트렌드 5 '처피뱅부터 옴브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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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여지윤 기자] 장기화된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뷰티 업계는 다양한 뷰티 아이템과 트렌드가 등장하면서 호황을 이뤘다. 이에 2016년 유행을 선도했던 뷰티 트렌드들을 모아 총정리해봤다. 

여러 가지 트렌드 가운데 헤어스타일은 계절과 시기에 따라 다채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수많은 헤어스타일 중에서도 2016년을 강타했던 ‘헤어스타일 5’를 선정해봤다.

1. 처피뱅

길이가 짧은 앞머리를 말하는 처피뱅은 올 한해 여성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헤어스타일 중 하나다. 개구쟁이 소녀 같은 이미지를 연출하는 이 스타일은 걸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멤버 가인이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공개하면서 유행이 시작됐다.

처음 유행할 땐 가인처럼 짧은 단발머리에 들쑥날쑥한 앞머리의 형태로 유행이 됐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긴 생머리와 처피뱅을 매치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또한 처피뱅을 연출하는 스타들이 많아지면서 그 스타일링도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추세로 본다면 2017년 SS 시즌까지 유행이 계속될 전망이다.

2. 중단발

영화 ‘레옹’의 마틸다를 연상시켰던 ‘똑단발’에 이어, 여성스러운 느낌을 한층 더해주는 중단발이 올해 FW 시즌 트렌드 헤어스타일. 올해 초반에는 어정쩡한 머리 길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큰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점차 페미닌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 이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가을 헤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추운 날씨를 가늠한다면 2017년 초까지 유행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3. 옴브레 염색

작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어오던 염색기법인 옴브레 헤어가 이번 시즌에도 아이돌, 배우 할 것 없이 여성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랑스어로 ‘그늘’, ‘그림자’라는 뜻을 가진 옴브레는 두 가지 이상의 색을 매치해 입체감과 음영감을 주는 컬러 염색 기법이다. 보통 정수리 부분에 어두운 컬러로 염색을 하기 때문에 모발이 자라나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4. 쉼표 머리

쉼표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일명 ‘쉼표머리’는 올해 단연 손꼽히는 핫 트렌드로 단숨에 떠올랐다.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머리 길이가 짧아 다채로운 스타일을 연출하기 힘들었던 남성들이 컬러, 길이, 스타일에 상관없이 앞머리만 있으면 금세 연출할 수 있어 사랑을 받았다.

이 헤어의 포인트는 헤어 끝을 쉼표 형태와 비슷하게 컬링을 넣는 것. 화려한 액세서리 착용이 다소 부담스러운 남성 셀럽들에게 포인트를 만들어 비주얼을 한층 돋보이게 만든다. 올해 초부터 유행이었던 쉼표 머리는 1년 내내 큰 사랑을 받아왔다. 내년에도 남성 헤어 트렌드의 선두주자로써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5. 리젠트 컷

리젠트 컷은 화려한 느낌의 쉼표머리와는 달리, 살짝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내추럴 헤어를 원하는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앞머리를 왁스로 올려 이마를 시원하게 드러낸 스타일이지만, 뒷 머리카락은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간편하게 댄디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는 사실.

특히 리젠트 컷은 클래식한 정장은 물론 캐주얼 의상에도 어울리는 스타일로 모든 연령층이 쉽게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스타일의 인기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내년까지 유행될 전망이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