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배우 공유가 ‘멜로킹’ 면모를 제대로 입증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tvN ‘도깨비’에서는 지은탁(김고은 분)에게 점점 빠지게 된 도깨비 김신(공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은탁은 자신이 도깨비 신부라고 밝히며 사연을 구구절절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은탁은 김신에게 “아이 키우고 살기 좋은 집이다. 알콩달콩 살아보자”며 함께 살자고 고백했다.
하지만 김신은 지은탁을 호텔로 보냈다. 이후 김신은 지은탁이 도깨비 신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혼란스러워했고 오히려 그를 피했다.
지은탁은 자신을 피하는 김신 때문에 화가 났고 그를 소환시켰다. 두 사람은 편의점에서 데이트를 했고, 지은탁은 김신에게 “나 남자친구 언제 생기냐”고 물었고, 술에 취한 김신은 “이번 생에는 그럴 일 없다. 내가 싫으니까”라고 취중 고백을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슴에 박힌 검의 비밀까지 털어놨다.
이후 김신은 지은탁을 데리고 캐나다로 순간 이동, 스테이크를 먹고 분수대에서 물을 튀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지은탁이 잠시 다녀오겠다며 자신이 읽던 시집을 김신에게 건넸고, 김신은 ‘사랑의 물리학’이라는 시를 읽기 시작했다.
김신은 ‘첫사랑이었다’라는 시의 마지막 구절을 읽는 순간, 눈부시게 화창한 햇살을 후광으로 받으며 눈앞에 지은탁이 다가왔고, 김신은 심장이 멎는 듯 한 표정을 지었다.

공유는 2007년 방송된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최한결 역을 맡아 배우 윤은혜와 달콤한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2012년에는 KBS2 ‘빅’에 출연했지만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이후 공유는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겼다. 그는 ‘도가니’(2011), ‘부산행’(2016), ‘밀정’(2016)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을 만났다.
그랬던 공유가 올 상반기 KBS2 ‘태양의 후예’로 대한민국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든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도깨비’의 남자주인공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했다. 공유 표 로맨틱 코미디를 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김은숙 작가는 그동안 “공유는 늘 기대해 왔던 배우다. 그동안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함께하지 못했다”며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를 알듯 공유는 ‘도깨비’ 첫 회부터 자신의 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그는 심장에 박힌 검을 스스로 뽑아내고 무료한 삶을 끝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을 처절히 연기했다. 여기에 분노, 슬픔, 아픔, 좌절 등 다양한 감정이 뒤섞임을 표현하며 저주에 걸린 도깨비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또 하나의 인생작을 써 내려 가고 있다.
특히 공유는 4년 만에 브라운관 드라마 복귀에도 불구하고 변신은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풋풋한 김고은과의 로맨스까지 선보이며 60분은 6분으로 느낄 만큼 매회 다양한 모습으로 몰아치고 있다. 덕분에 ‘도깨비’ 시청률 역시 승승장구 중이다.
매회 매회가 기다려지는 ‘도깨비’는 매주 금, 토 오후 8시에 방송된다.
한편 11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도깨비’는 11.37%(케이블 플랫폼 가입 가구,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tvN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