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커 트릴로지’ 오종혁 “클릭비 전성기 때보다 힘들어”(프레스콜)
‘벙커 트릴로지’ 오종혁 “클릭비 전성기 때보다 힘들어”(프레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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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가수 겸 배우 오종혁이 모두가 힘들다고 하는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극 ‘벙커 트릴로지’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형 연출과 각색을 맡은 지이선 작가를 비롯해 배우 이석준, 박훈, 오종혁, 신성민, 이승원, 임철수, 김지현, 정연이 참석했다. 

오종혁은 이날 다들 힘들다고 하는데 굳이 이 작품을 선택해서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힘들다. 힘든데 아직 나는 계속 배워가고 있는 중이라 연출, 작가, 선배 배우님들, 스태프분들이랑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바라보고만 있어도 배울 수 있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꼭 함께 해서 많은걸 배워가고 싶다는 생각에 너무 하고 싶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오종혁은 “그 감당은 내가 하고 있다”라며, 클릭비 전성기 때보다 힘드냐는 질문에 “‘벙커’가 더 힘들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킬미나우’를 할 때 감당하지 못할 만큼 고통스러웠는데 그걸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다. 연습하는 동안 사람이 피폐해졌다”고 말하며 작품이 얼마나 힘든지 토로했다. 

이에 오종혁과 ‘프라이드’, ‘킬미나우’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세 작품을 함께 하게 된 지이선 작가는 “너무 힘들었다. 보고 있을 때마다 너무 미안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연극 ‘벙커 트릴로지’는 제1차 세계대전 참호를 배경으로 아서왕 전설, 아가멤논, 맥베스 등을 각각 재해석한 이야기. 오는 2017년 2월 19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아이엠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