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내년 2월 개막을 앞둔 창작 록 뮤지컬 '더데빌'이 캐스팅 발표와 동시에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뮤지컬 '더데빌'은 '존 파우스트의 선택으로 인한 결말'이라는 '파우스트'의 간결한 스토리 구조를 모티브로 유혹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2014년 초연 당시 파격적인 창작극 또는 낯설고 난해한 작품이라는 엇갈리는 평가를 받으며 공연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화제를 뛰어 넘는 문제작으로 손꼽기도 했다.
2017년 약 2년 여만에 돌아온 '더데빌'은 3인극이었던 작품을 4인극으로 바꾸며 캐릭터를 재구성, 스토리와 장면에 변화를 줬다. 또한 클래식한 선율과 강렬한 록 사운드로 강한 인상을 남긴 넘버를 70% 이상 재편곡, 거기에 새로운 2곡을 추가했다. 이처럼 다방면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더데빌'이 작품을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낼 11인의 캐스트를 공개했다.
선한 인간은 어떠한 유혹과 충동 속에서도 결국 다시 선한 길을 택하게 될 것이라는 믿는 선(善)을 상징하는 X - White는 배우 임병근, 고훈정, 조형균이 맡았다. 세 배우 모두 매 작품마다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 드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만큼 새롭게 선보이는 캐릭터인 X - White 역시 안정적이면서도 섬세하게 표현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X - Black 역에는 오랜만에 무대로 돌아온 배우 장승조와 2014년 초연에 함께 했던 박영수, 이충주가 나란히 캐스팅 됐다. 성공과 쾌락이라는 욕망에 유혹 당하는 인간 존 파우스트 역은 배우 송용진과 정욱진이 번갈아 맡는다. 쓸쓸하면서도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것 같은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그레첸 역에는 배우 리사, 이하나, 이예은이 함께 한다.
한편, 뮤지컬 '더데빌'은 2017년 2월 14일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개막한다. 오는 1월 초 첫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사진=페이지1, 알앤디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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