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배우 성동일이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마대영(성동일 분)이 본격적으로 심청(전지현 분)을 향해 악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허준재(이민호 분)는 체포되던 도중 경찰 홍동표(박해수 분)를 설득해 심청을 납치 중인 마대영부터 잡기로 합의했다.
그 순간 마대영은 꿈속에서 자신이 납치했던 인어가 심청과 똑같은 얼굴이었던 것을 기억해내며, 납치한 심청의 하반신을 마취시킨 뒤 물에 담그겠다고 커다란 양동이에 물을 받기 시작했다. 인어로 돌아갈 위기에 처한 심청은 마대영에게 “꿈에서 이런 말은 못 들었냐”며, “내 몸에 손을 대는 순간 네 모든 기억이 사라질 거야. 그게 인어가 자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야”라고 경고했다.
심청이 진심으로 하는 경고에 놀란 마대영은 심청이 내민 손에 움찔거리다 도망치고 말았다. 뒤늦게 쫓아온 허준재는 “미안하다”고 사과한 뒤 심청을 꼭 안고 위로해줬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지구상 마지막 인어와 희대의 사기꾼 허준재의 예측불허 로맨스를 담은 로맨틱코미디다. 그간 드라마는 육지 생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인어의 적응기를 중심으로 가볍게 흘러왔다. 여기에 허준재와 심청의 알콩달콩한 로맨스가 더해지면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런 가운데 비열한 미소에 섬뜩한 눈빛을 하고 나타나는 성동일의 등장은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다른 긴장감을 선사한다.
성동일은 앞서 방송된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에서 적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그는 극 중 대장군 박수경 역을 맡았다. 궁궐보다는 전쟁터가 익숙한 인물로, 등장할 때마다 시선을 잡아끄는 독보적인 연기력은 단연 으뜸이었다. 특히 딸 순덕(지헤라 분)을 떠나보낸 뒤 오열하는 장면은 아버지의 사랑을 제대로 보여줘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곧바로 성동일은 SBS ‘푸른 바다의 전설’로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그는 전작과는 확연히 다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성동일은 전지현과 이민호에게 닥칠 위협을 짐작하게 하며 드라마 장르를 로맨틱 코미디에서 스릴러로 바꾸기까지 한다.
눈빛 하나, 손짓 하나만으로도 보는 이들을 웃기고 울리는 능청 연기의 대가 성동일. 그가 활약할 수록 ‘푸른 바다의 전설’은 더욱 재미있어진다.
한편 23일 시청률 조사시관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푸른 바다의 전설’은 17.3%를 기록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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