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2016 SAF 가요대전’이 26일 오후 8시 55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온 K팝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으로 화려한 라인업이 예고된 가운데,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속 여자 아이돌들의 스타일링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금부터 2016년을 빛낸 대표 여돌 레드벨벳-여자친구-트와이스의 레드카펫 패션대전을 시작한다.
# 레드벨벳

통통 튀는 팔색조 매력의 레드벨벳 또한 메인 컬러로 블랙을 잡아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뽐냈다. 리얼웨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디자인의 옷이지만 레드벨벳의 극강 비주얼과 만나니 한결 유니크해진 모습이다.
특히 조이의 룩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레드벨벳의 막내라인에 속하지만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감출 수는 없었다. 네크라인이 V자로 깊게 파인 원피스는 발목까지 오는 롱한 기장이지만 가슴과, 허리, 종아리의 시스루 디테일이 조이만의 유니크 섹시 무드를 완성했다. 같은 막내라인인 예리는 조이와 반대로 베이직한 매력이 돋보였다. 은은한 시스루 슬리브 블라우스에 네이비 A라인 스커트를 매치한 후 리본 스트랩 힐로 포인트를 줬다.
아이린은 핫한 초미니 오프 숄더 원피스로 극강의 비주얼을 드러냈다. 블레이드 헤어를 연출해 목선을 드러낸 뒤 초커를 착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멤버 중 유일하게 팬츠를 착용한 슬기의 선택은 우먼 슈트룩이었다. 이너부터 슈즈까지 모두 올 블랙으로 맞춰 매니시한 이미지를 살렸다. 슬기와 대비되는 이미지의 웬디는 앞머리부터 로우 포니테일, A라인 원피스까지 모두 소녀소녀한 느낌에 초점을 맞춰 상반된 매력을 뽐냈다.
# 여자친구

여자친구는 단체복의 선두주자답게 오늘 역시 통일감 있는 룩을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전체적으로 블랙 앤 화이트의 모노톤 컬러를 콘셉트로 잡아 시상식의 권위에 걸맞은 클래식한 이미지를 연출한 후 리본 디테일로 아이돌 특유의 포인트를 살렸다.
리더 소원은 맏언니답게 깔끔한 원피스를 착용했는데, 네크라인의 화이트 프릴 디테일이 소원의 청순 비주얼 지수를 한껏 끌어올렸다. 은하는 팀 내 최단신 멤버답게 밑단 프릴이 돋보이는 원피스와 블루 리본으로 러블리 포텐을 터뜨렸다. 그린 리본은 예린의 차지였다. 베이직한 실루엣의 7부 슬리브 원피스와 어울리는 반묶음 헤어로 소녀미를 발산했다.
신비는 ‘섹시’를 맡았다. 초커 니트와 타이트한 레더 미니스커트를 매치해 각선미를 드러냈다. 막내 엄지는 ‘시간을 달려서’ 무대의상을 떠올리는 교복 스타일의 원피스를 착용해 같은 막내라인이지만 신비와 전혀 다른 풋풋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유주는 목까지 올라오는 디자인의 독특한 화이트 프릴 블라우스에 블랙 A라인 스커트를 코디해 활용도 높은 여친룩을 제안했다.
# 트와이스

그간 상큼하고 발랄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트와이스가 시크한 블랙 앤 네이비 룩으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클래식한 컬러와 대비되는 섹시한 디자인이 돋보이는데, 멤버마다 스타일을 달리해 단점을 감추고 장점을 극대화했다.
보이시한 쇼트커트가 트레이드마크인 정연은 일자로 떨어지는 매니시한 실루엣의 재킷 스타일 원피스를 단독으로 착용해 롱 앤 린 피지컬을 강조했다. 사나는 가녀린 어깨라인을 강조하는 오프 숄더 원피스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모모는 육감적인 몸매를 드러내는 타이트한 트임 원피스를 착용했고, 상체에 비해 하체가 날씬한 지효는 벨트를 착용해 허리선을 잡아준 뒤 짧은 기장의 재킷을 걸쳐 마무리했다.
‘비주얼 센터’ 나연이 시스루 레이스 소매가 매력적인 언밸런스 커팅 원피스로 시선을 모았다면, 미나는 얌전한 비즈 디테일로 청순미를 뽐냈다. 쯔위는 멤버 중 가장 클래식한 디자인의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선택해 열일하는 이목구비의 메리트를 배가시켰다. ‘단신 멤버’ 채영과 다현은 초미니 원피스로 다리가 길어보이게 스타일링한 후 홀터넥과 플레어 디자인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살렸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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