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제53회 대종상 영화제’가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군자동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수상의 영예를 안는 이가 누구인지도 중요하지만 ‘시상식의 꽃’은 뭐니 뭐니 해도 레드카펫을 수놓은 스타들의 드레스 행렬일 터.
올해는 후보에 오른 대다수의 배우들이 불참해 다소 보는 재미가 떨어졌지만, MC를 맡은 이태임과 공서영이 보여준 극과 극 패션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화이트와 블랙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준 이태임-공서영의 레드카펫 스타일링 대결을 시작한다.
# ‘청순 화이트’ 이태임

레드카펫에 하얀 천사가 나타났다. 섹시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감행했다는 이태임이 청순한 화이트 드레스로 본격적인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확실히 전보다 슬림해진 보디라인은 머메이드 실루엣의 드레스 라인과 만나 한층 더 길고 가녀린 곡선을 보여줬다.
특히 촘촘한 레이스 장식이 바스트 라인의 노출을 최소화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냈으며, 헤어스타일 역시 차분한 웨이브 컬을 넣어 여성스럽게 마무리한 것이 특징. 화려한 액세서리 대신 레드카펫과 어울리는 버건디 컬러 네일로 은근한 포인트를 줘 청순하면서도 고혹적인 룩을 연출했다.
# ‘섹시 블랙’ 공서영

공서영의 룩은 이태임과 정반대였다. 블랙을 메인 컬러로 잡아 섹시하고 강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전체적인 라인은 흐르듯이 떨어지는 베이직한 여신 실루엣이지만 디테일 하나하나가 공서영만의 유니크한 무드를 완성했다. 바스트 부분을 깊은 시스루로 처리해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과감히 드러낸 것은 물론, 허리선의 시스루 디테일 또한 육감적인 S라인을 완성하는데 일조했다.
물결 웨이브 펌은 이태임과 동일했지만 액세서리 스타일링에서는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절대 실패하지 않는 조합의 블랙 앤 골드 스타일링으로 영민한 패션 센스를 보여준 것. 이어링부터 뱅글, 링, 하이힐까지 볼드하고 화려한 디자인을 선택해 레드카펫에 최적화된 블링블링한 드레스룩을 연출했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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