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 한석규가 분노하고 타이르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60분을 가득 채웠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신현정(김혜은 분)이 신회장(주현 분)의 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 신현정과 김사부(한석규 분)의 과거 악연이 밝혀지면서 신회장의 수술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김사부는 신현정과 병원장 도윤완(최진호 분)의 검은 속내를 알고 제대로 분노했다.
이후 김사부는 수술경력과 관련해 후배 의사 도인범(양세종 분)이 거짓말을 하자 따끔한 충고와 함께 돌담 병원에서 나가라고 지시했다.
하루하루를 버라이어티하게 살아가는 김사부는 외부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신회장 수술을 포기하려고 마음먹었다. 그 순간 휠체어를 탄 신회장이 등장했고, 그는 “원래 계획대로 가자. 원래 계획대로 수술하자. 하루를 살아도 숨 좀 편하게 쉬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같은 시각 도윤완은 신현정에게 “거대병원에도 이제 젊은 이사장이 필요하다”고 유혹하며 갈등을 예고했다.

한석규 ‘낭만닥터 김사부’를 통해 김사부 역을 맡아 무려 21년 만에 현대물 드라마로 복귀했다. 이에 방송 전부터 그가 어떤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모았다.
역시나 대중들의 기대만큼 한석규는 탁월한 캐릭터 표현력을 토대로 김사부 캐릭터가 갖고 있는 분노부터 괴짜, 좌절, 환자를 대하는 미소 등 다양한 감정들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김사부 앓이’를 일으키고 있다.
이날 역시 한석규는 김사부 그 자체로 분해 썩어버린 윗선들에 대해 분노하고, 후배 도인범에게 따끔하게 충고하며, 하지만 환자에게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따뜻한 의사로 분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부정부패가 만연한 윗선의 모습에 분노가 폭발한 한석규의 분노 연기는 시청자들마저 숨죽이게 만들었다.
이처럼 한석규는 극 중 예측불가 캐릭터인 김사부의 특징을 맞춤옷을 입은 듯한 열연으로 소화해내고 있다.
한석규의 열연 속 ‘낭만닥터 김사부’는 동 시간대 경쟁에서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승승장구 중이다. 과연 종영까지 2주 남은 상황에서 한석규는 어떤 연기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을 웃고 울릴지 궁금증을 모은다.
한편 28일 시청률 조사시관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는 23.7%를 기록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사진=SBS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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