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16 KBS 가요대축제’ 신화 VS 샤이니, 신구 남돌의 슈트 대결
[기획] ‘2016 KBS 가요대축제’ 신화 VS 샤이니, 신구 남돌의 슈트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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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올해 활약했던 가수들이 총집합하는 ‘2016 KBS 가요대축제’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웨딩홀에서 화려한 막을 열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는 너 나 할 것 없이 화려한 비주얼과 스타일링을 뽐내며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신구 대표 보이그룹의 상반된 슈트룩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주인공은 최장수 아이돌 신화와 그 뒤를 잇는 샤이니다.

먼저 리더부터 살펴보자. 신화의 리더 에릭과 샤이니의 리더 온유는 마치 맞추기라도 한 듯 머리부터 발끝까지 올 블랙으로 통일했다. 에릭은 블랙 셔츠에 리본 보타이를 메 아이돌스러운 매력을 더하고 반짝이는 질감의 벨벳 재킷으로 블링블링한 미모를 뽐냈다. 온유는 블랙 셔츠는 같지만 묶는 형태의 리본 타이를 착용한 후 벨벳 트리밍이 돼있는 투 버튼 재킷을 선택했다.

메인 보컬들은 좀 더 유니크했다. 먼저 블루 블랙 컬러 헤어가 인상적인 신혜성은 강렬한 헤어스타일에도 꿇리지 않는 화려한 프린팅 재킷으로 패션 센스를 과시했다. 배색 디테일의 셔츠와 미니 리본 보타이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이다. 종현 역시 헤어스타일에 힘을 줬는데, 골드 브라운 컬러 헤어에 볼륨을 크게 줘 텍스처를 살렸다. 셔츠 또한 독특한 네크라인 디테일의 셔츠를 착용해 ‘멋쁨’을 배가시켰다.

각 그룹에서 랩을 담당하고 있는 전진과 민호는 멤버 중 가장 차분하고 베이직한 룩으로 무심한 듯 시크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앙증맞은 미니 하트의 전진은 배색 더블 재킷에 요즘 유행하는 블랙 터틀넥을 이너로 코디해 트렌드와 보온을 동시에 잡았다. 민호는 가장 기본이 되는 화이트 셔츠와 슬림한 칼라 디자인의 블랙 재킷을 매치해 열일하는 이목구비를 강조했다.

다재다능한 끼를 가진 각 그룹의 만능 엔터테이너들은 어떤 모습일까. 최근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4차원 예능감을 뽐낸 김동완은 펑키한 펌 헤어와 스모키 메이크업도 모자라 아방가르드한 패턴 칼라 디자인의 블랙 벨벳 재킷을 착용해 중후하면서도 스트릿한 남성미를 발산했다. 패셔니스타 키의 룩은 오늘도 완벽했다. 오묘한 카키빛의 헤어스타일부터 셔츠 칼라의 나비 문양, 도톰한 재킷의 물감이 흩뿌려진 듯한 디자인까지. 과하지 않지만 군데군데 계산적인 포인트가 들어가 있다.

막내들은 앳지 있는 포인트룩으로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먼저 앤디는 베이직한 화이트 셔츠와 블랙 팬츠지만 화려한 블루 컬러의 벨벳 재킷과 보타이를 함께 스타일링하는 과감한 도전으로 팬들의 환호를 샀다. 태민의 룩 역시 온통 블랙 일색이지만 자잘한 스타 프린팅이 매력적인 슬림한 타이를 매치해 포인트를 주고, 미니 링 피어싱으로 액세서리까지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민우는 블랙 배색의 쨍한 코발트블루 컬러 재킷을 입어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이돌 미모를 과시했다. 일반적인 셔츠 대신 차이나 칼라 셔츠를 선택한 것은 물론, 셔츠 안에 또 다른 네이비 컬러 이너를 착용한 것까지 멋과 보온을 동시에 잡은 장수 아이돌다운 노하우가 돋보였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소경화 기자
소경화 기자

real_1216@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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