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2016 KBS 가요대축제(이하 '가요대축제')’가 화려하게 열렸다. 약 220분간 많은 팀들이 출연해 개별 무대, 콜라보레이션 무대 등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가요대축제’가 진행됐다. 진행은 배우 박보검과 에이오에이(AOA) 설현이 맡았다.
이날 ‘가요대축제’에는 전인권 밴드, 엄정화, 신화, 황치열, 태연, 다비치, 샤이니, 씨엔블루, 인피니트, 정은지, 비에이피, 이엑스아이디, 비투비, 엑소, 빅스, 에이오에이, 방탄소년단, 갓세븐, 마마무, 레드벨벳, 한동근, 여자친구, 몬스타엑스, 세븐틴, 트와이스, 아이오아이, 오마이걸, 라붐, 업텐션, 우주소녀, 아스트로, 엔씨티 드림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가요대축제’는 화려한 라인업과 더불어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이색 스테이지로 시청자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어 황치열과 엑소 첸이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로 명품 하모니를 뽐냈다.
먼저 샤이니 온유와 씨엔블루 정용화와 함께 입을 맞췄다. 두 사람은 ‘지친하루’로 감미롭고 달달한 목소리로 듣는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걸그룹 댄스 최강자들이 ‘리미티드 유닛’을 결성했다. 레드벨벳 슬기, 여자친구 신비, 트와이스 모모, 아이오아이 유정과 청하가 인피니트의 ‘내꺼하자’를 재해석해 걸크러쉬 댄스 스테이지를 꾸몄다.
보이그룹 멤버들도 새로운 유닛을 결성했다. 갓세븐 뱀뱀, 비투비 민혁, B.A.P 영재, 몬스타엑스 민혁은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을 커버, 섹시한 매력을 한껏 과시했다.
그런가하면 9년 만에 연말 가요제에 출격하는 신화가 후배 그룹 이엑스아이디와 세븐틴과 함께 강렬한 스테이지를 꾸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화는 앞서 연말 가요제에 등장한다는 소식만으로도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은바 있다. 세븐틴은 신화의 ‘와일드 아이즈(Wild Eyes)’를, 이엑스아이디는 ‘브랜드 뉴(Brand New)’를 커버했다. 신화 역시 히트곡인 ‘퍼팩트 맨(Perfect Man)’으로 명실상부 ‘장수돌’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가요대축제’에서 선정한 ‘라이징스타’ 아이돌이 모여 스페셜한 합동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오마이걸, 라붐, 업텐션, 우주소녀, 아스트로, 엔씨티 드림 총 6개 팀이 2017년이 기대되는 라이징스타로 선정됐으며 이들은 풋풋하고 열정 넘치는 매력을 뽐냈다.

스페셜 스테이지는 곳곳에 배치됐다. 특별히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무대가 샤이니 태민과 방탄소년단 지민의 콜라보레이션 무대. 두 사람은 각자 준비한 솔로 무대는 물론이고, 완벽한 댄스 호흡을 보여줄 수 있는 스테이지를 준비해 여심을 저격했다.
올해 20살을 맞은 ‘97라인’은 ‘청춘이 청춘에게 들려주는 노래’라는 주제로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다. 방탄소년단 정국, 여자친구 유주와 은하, 아이오아이 정채연, 트와이스 지효, 갓세븐 유겸과 뱀뱀, 세븐틴 민규와 도겸 그리고 디에잇까지. 동갑내기 아이돌 멤버들이 한 데 모여 윤도현 밴드의 ‘나는 나비’로 이 시대의 청춘들을 위로했다.
지난 26일 ‘SBS 가요대전’을 통해 화려한 컴백 무대를 선사한 엄정화가 ‘가요대축제’의 무대에도 올랐다. 최근 8년 만에 컴백해 화제를 모은 엄정화는 새 앨범 ‘구운몽’의 더블 타이틀곡인 ‘워치 미 무브(Watch Me Move)’와 ‘드리머(Dreamer)’로 ‘원조 디바’다운 카리스마를 뽐냈다. 뿐만 아니라 엄정화는 후배 가수인 마마무 화사와 몬스타엑스 멤버들과 함께 히트곡인 ‘초대’ 무대를 재현했다.
‘가요대축제’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2016년 뜨거운 인기를 구가했던 그룹의 무대가 펼쳐졌다. 올해 각종 시상식을 통해 처음으로 대상을 거머쥔 방탄소년단이 ‘피땀눈물’, ‘불타오르네’ 무대를,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가 ‘치어 업(Cheer Up)’과 ‘티티(TT)’ 무대로 열기를 이어갔다.
올해로 트리플 밀리언 셀러로 등극한 엑소는 카이의 독무를 시작으로 ‘몬스터(Monster)’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사했으며, 샤이니는 ‘텔 미 왓 투 두(Tell Me What To Do)’, ‘원 오브 원(1 of 1)’으로 무대를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가요대축제’의 엔딩은 가수 전인권과 샤이니 종현이 함께했다. 두 사람은 올 한해 좋지 않은 시국에서 ‘국민 힐링송’으로 등극한 ‘걱정 말아요 그대’를 열창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후 전 출연진이 함께 모여 축제의 장을 마무리했다.
사진=‘2016 KBS 가요대축제’ 방송화면 캡처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