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할리우드 미녀 배우를 떠올리는 블링블링한 금발은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꼭 도전해보고 싶은 꿈의 헤어스타일이다. 하지만 너무 화려한 탓에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도전의 문턱 앞에서 절망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스타일링은 또 어떠한가. 금발에 맞춰 메이크업부터 의상까지 변화를 줘야하는데 여간 쉽지 않은 것이 현실. 이처럼 금발에 도전하고는 싶지만 선뜻 용기를 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금발이 잘 어울리는 요정돌 세 명의 메이크업 연출법을 알아봤다.
# AOA 초아

‘금발돌’이라 하면 역시 초아가 원조다. 빛나는 블론드 헤어와 쇼트커트가 결합돼 아이돌의 홍수 속에서도 초아만의 유니크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블론드 헤어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피부 바탕을 하얗게 깔아준 후 눈썹은 헤어와 같은 톤의 아이브로우로 컬러를 입혔다. 초아 메이크업의 핵심은 속눈썹으로 언더까지 한 올 한 올 길고 촘촘하게 컬링해 인형 같은 눈매를 연출했다. 이때 아이라인은 점막까지 채운 후 꼬리를 길게 빼 뒤트임 효과를 준 것이 특징. 여기에 매트한 질감의 핑크 그라데이션 립으로 생기를 가미했다.
# 씨스타 보라

보라는 글래머러스한 웨이브 컬이 돋보이는 반묶음 헤어로 이국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뿌리부터 크게 볼륨을 줘 귀족적인 느낌을 살리고, 앞머리를 시스루 웨이브로 연출해 더욱 화려하게 스타일링했다. 특히 보라 메이크업의 핵심은 바로 컬러 렌즈다. 눈에 확 띄는 블루톤의 그레이 컬러 렌즈를 착용하고 펄 버건디 컬러와 여리여리한 핑크톤 섀도로 눈 전체를 환하게 밝혔다. 보라 역시 헤어스타일과 아이메이크업이 화려한 만큼 립은 컨실러로 색감을 죽이고 매트한 핫 핑크 그라데이션 립으로 마무리했다.
# 제시

초아와 보라가 바비인형 비주얼을 선보였다면 제시는 섹시한 금발 미녀다. 어두운 태닝 피부와 블론드 헤어가 마치 타고난 듯 잘 어울리는 제시는 자연스럽게 잔머리를 뺀 포니테일 헤어로 ‘내추럴 섹시’를 표현했다. 보통 눈썹은 헤어 컬러와 맞추기 마련이지만 제시는 타고난 블랙 컬러를 그대로 살린 후 눈썹 산을 강조해 드라마틱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붉은 기가 도는 브라운 섀도를 눈 밑과 아이홀 전체에 깔아준 뒤 진한 블랙 아이라이너로 캣츠 아이를 표현했다. 이때 포인트는 인조 속눈썹으로 또렷하고 깊은 눈매를 연출했으며, 누드톤의 핑크 립을 풀로 발라 두꺼워보이게 연출했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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