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여지윤 기자] 화려한 퍼포먼스와 귀를 사로잡는 넘버로 사랑받는 뮤지컬과 공연이 많다. 하지만 모두 다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준비했다. ‘데스노트’를 봐야 하는 이유 세 가지.
★ 사신과 인간의 만남, 뮤지컬 ‘데스노트’
‘데스노트’는 우연히 ‘데스노트’를 주워 악인들을 처단하는 천재 대학생 라이토와 이에 맞서는 명탐정 엘(L)이 두뇌 싸움을 펼치는 내용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지난 2015년 일본 호리프로의 글로벌 프로젝트로 일본의 거장 연출가 쿠리야마 타미야,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아이반 멘체로가 잭 머피가 각각 각본과 작사를 맡아 뮤지컬로 재탄생됐다.
1. 검증된 작품의 귀환

지난 2003년부터 슈에이샤 ‘주간소년 점프’에 연재된 만화 ‘데스노트’는 죽음을 지배하는 ‘데스노트’라는 소재의 신선함과 독특한 캐릭터, 그리고 흥미진진한 전개로 일본 누계 3000만부 이상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동명의 애니메이션과 영화는 화제 속에서 수많은 흥행기록을 세웠으며, 지난 2015년엔 뮤지컬로 재탄생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초연 당시 쿠리야마 타미야 연출은 원작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무대에 그대로 구현해냈고,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가는 작품이 가지고 있는 세계의 냉혹함, 비정함을 넘버로 승화시키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크리에이티브팀의 노력 덕분에 ‘데스노트’는 개막과 동시에 관객과 평단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을 뿐 아니라, 전 회차(57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새로운 흥행 신화를 세우기도 했다.
2. 새로운 전설이 될 화려한 캐스팅!

이번 ‘데스노트’에서 빠져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화려한 캐스팅이다. ‘데스노트’는 지난 2015년 초연에 이어 캐스팅 라인업을 완성하며 개막 전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천재 고등학생 라이토 역은 매력적인 보이스를 지닌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명탐정 엘(L) 역은 김준수가 맡았다. 두 사람은 개막 전 공개된 뮤직비디오 및 쇼케이스부터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김준수의 경우 오는 2월 9일 의무경찰 홍보단으로 군 복무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서는 공식 무대다. 이에 대해 김준수는 제작발표회에서 "휴식기를 갖기 전 마지막 작품이기 때문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남자 사진 류크와 여자 사진 렘은 각각 강홍석과 박혜나가, 라이토의 여자친구이자 일본 아이돌 가수 미사 역엔 가수 벤이 합류했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서도 열연을 펼칠 예정인 김준수, 박혜나, 강홍석과 새롭게 합류한 한지상, 벤이 만들어 낼 ‘데스노트’가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 지 기대를 모은다.
3. 극의 스토리가 담겨 있는 넘버들

뮤지컬에서 극의 중심을 잡고 있는 넘버는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고 스토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장치 중 하나다.
이를 적극 활용해 ‘데스노트’는 넘버 안에 사건의 실마리를 담아 극의 이해도를 높였다. 때문에 원작에 대해 아무런 정보가 없어도 재연을 통해 스토리를 금세 따라잡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렘과 류크가 부른 ‘불쌍한 인간’은 사신들이 사신 계에서 인간 세상을 바라보며 인간들을 조롱하는 넘버로, 왜 사신 류크가 인간 세상에 내려와 라이토에게 선물하는지 그 이유가 나와 있다.
또한 라이토가 부른 ‘정의는 어디에’엔 극 중 라이토가 왜 ‘데스노트’를 주워서 악인을 처단해야만 했는지 그 이유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렇듯 넘버 안에 스토리의 핵심 포인트들을 넣은 것은 물론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들을 통해 관객들이 보다 재밌게 관람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부분 역시 ‘데스노트’를 놓쳐서는 안 되는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뮤지컬 ‘데스노트’는 오는 1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씨제스컬쳐, 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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