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가수 비가 변함없는 예능감을 뽐냈다.
비는 지난 8일 오후 SBS ‘꽃놀이패’에 출연해 여전한 예능감과 추리력까지 뽐내며 주말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던졌다.
이날 비는 “3년 만에 예능이다. 예능을 하면서 이렇게 떨린 적이 없다”며 3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등장했지만, 이내 제작진에게 “저는 환승권 안 주냐. 지금 안 주시냐”며 평소 ‘꽃놀이패’ 애청자임을 증명했다.
비와 동갑내기 친구인 조세호는 그의 출연 소식에 반색하며 ‘태양을 피하고 싶어’를 흙길에 빗대어 부르는가 하면, 신곡 ‘최고의 선물’을 언급하며 컴백을 반겼다.
비는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제작진으로부터 삼겹살을 얻기 위해 장작 100개 패기에 도전했다. 참나무 패기란 상당한 힘과 기술을 요하는 작업이었는데, 마을 어르신들의 조언으로 금세 감을 잡은 비는 도끼를 자유자재로 내리쳐 장작을 마련했다.
비의 예능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곧이어 운명팀장 투표를 위해 흙길에 모두 모인 상태에서 비는 “유병재가 운명팀장 같다”며 남다른 추리력을 발휘했다. 출연진들은 방송 초반부터 남다른 모습을 보인 이성재를 운명팀장 유력 후보로 꼽았다. 하지만 운명팀장은 비의 예상대로 유병재였다.
하루 종일 흙길에서 동거동락한 유병재의 감쪽같은 연기에 속은 비는 분노를 금치 못하며 “내일뿐만 아니라 앞날에 내가 서있을 것”이라고 복수를 예고해 마지막까지 웃음을 터트렸다.
3년 만에 예능에 출연한 비는 ‘꽃놀이패’ 새로운 진행 방식에도 완벽 적응하며 출연진들과 호흡을 맞췄다. 장작패기부터 성대모사, 추리, 요리, 청소 등 흙길러의 뛰어난 능력을 과시한 비가 과연 유병재에게 복수를 성공하고 꽃길을 걸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SBS ‘꽃놀이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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