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제작사 오디컴퍼니가 2017년 상반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국내 공연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고, 국내 관객들을 처음으로 만나는 등 차별화 전략으로 라인업의 다양화에 힘을 쏟은 오디컴퍼니는 오는 3월부터 연달아 3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 한국&브로드웨이 공동 제작
첫 번째 작품으로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월드 투어는 국내 공연계에서는 전례가 없는 한국과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의 공동 제작으로 개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오디컴퍼니와 국내 크리에이티브팀이 주축이 되어 브로드웨이 배우들을 캐스팅해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
외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무대는 2층 구조의 다이아몬드형으로 관객들의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특히 1800여 개에 달하는 메스실린더가 등장하는 실험실은 가히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한다. 작품 내적으로는 은유나 신파를 최대한 배제하고 직설적이고 명확한 상황을 구현하는데 집중하며 드라마 부분에서 여러 변화를 시도했다.
여기에 브래들리 딘, 다이애나 디가모, 린지 블리븐 등 실력파 브로드웨이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더해져 회를 거듭할 수록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지킬앤하이드 월드 투어'는 오는 3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개막한다. 서울 공연에는 지킬/하이드 역에 카일 딘 매시가 합류해 풍성함을 더한다.
♦ 국내 초연 '머더 포 투'

두 번째 작품은 뉴욕 타임즈가 주목한 새로운 뮤지컬 코미디 '머더 포 투'로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다.
음악 살인 미스터리 극을 표방하는 '머더 포 투'는 두 명의 배우가 13명의 인물로 변신해 노래, 연기를 소화하며 범인을 찾는 2인극이다. 지난 2011년 5월 시카고 셰익스피어 극장에서 세계 초연한 작품으로 같은 해 조셉 제퍼슨상을 수상했다. 브로드웨이, 케네디 센터 및 미국 각지의 극장뿐만 아니라 지난해부터 아시아 진출에 나섰으며 앞서 공연된 오사카와 도쿄에서는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해 성공리에 공연을 마쳤다.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는 '머더 포 투'는 황재헌이 연출을 맡았다.
♦ '드림걸즈' 브로드웨이팀 내한공연

세 번째 작품으로는 뮤지컬 '드림걸즈' 브로드웨이팀 내한공연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동명의 영화로도 유명한 '드림걸즈'는 미국의 전설적인 흑인 R&B 여성그룹 슈프림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가수를 꿈꾸는 에피, 디나, 로렐이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을 그린다.
브로드웨이팀 최초 내한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림걸즈'는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고 있는 African-American(아프리칸-아메리칸) 배우들로 구성되어 R&B, 그루브 등 오리지널 소울이 가득 담긴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완성시킬 예정이다.
이처럼 오디컴퍼니는 브로드웨이 배우들의 기용으로 세계 시장에 한 발 가깝게 다가선 한편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신작을 통해 새로운 문화 지형을 형성하며 공동제작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올 한해도 다양한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사진=오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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