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속쏙] '푸른 바다의 전설' 이희준 전생, 이민호-전지현 앞길에 걸림돌?
[TV속쏙] '푸른 바다의 전설' 이희준 전생, 이민호-전지현 앞길에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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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푸른 바다의 전설’ 이희준이 미스터리 한 행동으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조남두(이희준 분)의 전생이 공개됐다.

이날 혼수상태인 남부장(박지일 분)은 꿈을 통해 자신의 전생을 봤다. 과거 담령(이민호 분)의 친구였던 그는 문서를 몰래 들고 나오다가 양씨(성동일 분)의 수하들과 마주쳤다. 수하들은 바로 허치훈(이지훈 분)과 조남두였다.

악역인 허치현과 달리 조남두는 허준재(이민호 분)와 심청(전지현 분)과 가족 같은 사이이며, 매번 진심으로 두 사람을 도와주는 인물로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생에서 그는 악한 권력의 편에 서 있어 의문을 자아냈다. 과연 조남두가 허준재를 배신하게 될지 이어질 전개에 긴장감을 더했다.

조남두는 허준재 집에서 생활하는 사기 트리오 중 한 명이다. 평소 심청을 의심스러워하던 조남두는 수영장에서 헤엄치고 있는 심청을 발견하고 인어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후 그는 심청에게 “울어봐”라며 진주를 요구하는가 하면 “나와 손잡고 세계를 다니며 인어쇼를 하자”며 돈을 벌 속셈을 드러냈다.

그가 얼마나 돈에 집착하는 인물인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에 심청은 악수를 통해 조남두의 기억을 지웠다. 하지만 조남두의 기억이 완전히 지워지 않았고, 매회 그가 기억이 뜨문뜨문 생각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희준은 그동안 선하거나 악함 상관없이 어떤 역할을 맡든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유나의 거리’, ‘직장의 신’ 등에서는 친근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반면 영화 ‘해무’에서는 욕구와 본능에 충실한 창욱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렇기에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보여준 이희준의 반전 연기가 반갑다. 선과 악을 다 소화해 낼 수 있는 이희준의 연기력이 단순히 코믹함에 머물러 아쉬움을 자아냈기 때문이다.

이제 조남두는 인어 전지현의 정체보다 더 궁금증을 자아내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또한 이를 소화해내는 이희준의 열연이 미스터리 한 캐릭터로 만들고 있다. 과연 조남두는 악역일지 아니면 또 다른 반전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로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2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푸른 바다의 전설’은 시청률 18.9%를 기록 동 시간대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사진=SBS ‘푸른 바다의 전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