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2017년 MBC 첫 드라마 ‘미씽나인’, 성공적 신호탄 쏠까(종합)
[Z현장] 2017년 MBC 첫 드라마 ‘미씽나인’, 성공적 신호탄 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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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MBC가 ‘미씽나인’으로 2017년 첫 드라마를 선보인다. ‘미씽나인’을 통해 좋은 출발을 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는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병길 PD, 정경호, 백진희, 오정세, 최태준, 이선빈, 박찬열이 참석했다.

이날 최 감독은 “‘미씽나인’이 거대한 작품이다. 짧게 요약하자면,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작품의 의도를 밝혔다.

이어 “여러 장르가 담겨있다.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진실을 알아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가까운 과거에 사건이 있었고, 그 진실을 아는 주인공이 존재한다. 또 먼 과거에 사건이 있었다”고 스토리의 중심축을 설명했다.

비행기 사고라는 설정이 세월호 사건을 떠올리게도 한다. 이에 대한 물음에 최 감독은 “어떤 사건과 연관을 짓지 않았다. 사건에서 인간의 본질에 초점을 맞췄다. 드라마 안에서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소재 설정의 이유에 대해 “섬 자체가 대상인 것은 아니다. 섬에 추락한 것은 현실 세계로부터 이들을 잠깐 격리시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드는 장치다. 이야기는 섬에 떨어지기 전에 있었던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드라마의 흥행 여부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MBC 드라마의 시청률이 주춤했던 만큼 ‘미씽나인’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와 관련해 백진희는 “새해 첫 포문 여는 드라마라 더 잘됐으면 좋겠다. 현장에서 어느 한 명 노는 사람이 없다. 스태프 분들 보면서 이렇게 많이 고생하는데 잘 촬영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이 크다. 미스터리, 코믹, 로맨스가 전부 다 담겨있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원하는 시청률과 공약을 묻는 물음에 박찬열은 “잘 모르는데 저희 음반 판매량만큼 나왔으면 좋겠다”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아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미씽나인’은 비행기 사고로 무인도에 조난된 9명의 극한 생존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 사회 각계각층의 갈등과 심리전을 치열하게 그릴 작품이다. 이후 유일한 생존자 백진희의 증언을 토대로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미스터리 장르물이다.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하윤서 기자 hays@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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