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인기 있는 드라마를 보고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은데 시간이 없다. 뒤처지는 것은 더 싫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준비했다. 오로지 주관적인 기준으로 선정한 드라마 속 ‘명장면 명대사’. 편집자주>
금주의 드라마 tvN 금토 드라마 ‘도깨비’
★ 공유, 자신 소환한 김고은에 “날 부른 게 너야”

‘도깨비’ 첫 회에서는 지은탁(김고은 분)이 김신(공유 분)을 소환했다. 이날 지은탁은 “제가 아홉 살 때 이런 거 절대 안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너무 급해서요. 아르바이트 꼭 구하게 해주시고 거지 같은 상황에서 저 좀 어떻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빌었다.
그리고 생일 촛불을 불자 김신이 소환됐다. 김신은 지은탁에 “나 불러낸 게 너야?”라고 물었다. 이에 지은탁은 “저요? 제가 안 불렀는데요”라며, “부른 게 아니라 제 눈에 아저씨가 보이는 거예요”라고 답했다.
★ 공유, 사랑에 빠졌다... 김고은 향한 독백 엔딩

‘도깨비’ 4회에서는 김신이 지은탁을 향해 마음속으로 수많은 말들을 내뱉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신은 지은탁을 데리고 캐나다로 순간 이동했다. 지은탁이 잠시 다녀오겠다며 자신이 읽던 시집을 김신에게 건넸고, 김신은 ‘사랑의 물리학’이라는 시를 읽기 시작했다.
김신은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라며,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라는 시를 읊조렸다. 이때 지은탁이 김신을 소리쳐 불렀고, 순간 김신은 환한 웃음과 함께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지은탁을 바라봤다.
이어 “첫사랑이었다”라는 시의 마지막 구절을 읽는 순간, 눈부시게 화창한 햇살을 후광으로 받으며 눈앞에 지은탁이 다가왔고, 김신은 심장이 멎는 듯 한 표정을 지었다.
★ 김고은, 공유 검 못 뽑고 대신 ‘키스’

‘도깨비’ 6회에서는 검을 뽑기 위해 메밀밭에 간 지은탁과 김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검을 뽑기로 약속하고 메밀밭에 갔다. 이때 마침 첫눈이 내렸고 김신은 마음의 준비를 했다. 지은탁은 김신에게 “마지막으로 남길 말 없냐”고 물었고, 김신은 “너와 함께한 모든 날이 눈부셨다”고 말했다.
이어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게 좋았다.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져도 네 잘못이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지은탁은 마지막 같은 김신의 말에 불안해하면서도 검을 뽑기 위해 준비했고 “이제 뽑겠다”고 말하며 검을 쥐려 했으나 검은 잡히지 않았다.
김신은 당황했고 지은탁은 여러 번 시도했으나 검은 여전히 잡을 수 없었다. 그 순간 지탁은 “아 저 알겠다. 개구리 왕자가 저주에서 풀리는 거랑 비슷한 거 아니냐”며 김신에게 입을 맞췄다.
★ 유인나, 이동욱의 키스로 전생 기억 찾았다 “이게 뭐냐”

‘도깨비’ 12회에서는 유인나가 이동욱과의 키스로 전생을 기억해냈다.
이날 ‘도깨비’에서는 저승사자(이동욱 분)의 키스로 써니(유인나 분)가 전생의 기억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저승사자는 “나랑 키스한 인간은 전생의 기억을 찾게 된다. 당신의 기억 속에는 김신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써니에게 키스했다. 그러자 써니는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써니의 기억 속 왕여(김민재 분)는 김선(김소현 분)에게 “네 오라버니는 죽을 것이다. 죄는 역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왕여는 김선에게 “내 여인으로 살 것인지, 대역죄인의 누이로 죽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김선은 “폐하가 사랑하는 여인은 대역죄인의 누이이다”라며 김신을 택했다.
이에 써니는 “이게 뭐냐. 내가 본 것들 뭐냐”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육성재 정체 공개... 월하노인 아닌 신 “늘 듣고 있었다”

‘도깨비’ 12회에서 김신과 저승사자가 유덕화(육성재 분)의 정체를 수상히 여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신은 “왜 몰랐을까. 도깨비 집을 부동산에 내놓은 놈이었는데”라며 유덕화가 평범한 인간이 아님을 알게 됐다.
유덕화를 찾아간 김신은 “누구신지. 통성명이나 하자”고 그의 정체를 물었고, 유덕화의 몸속에는 신이 들어가 있었다.
유덕화에게 깃든 신은 “늘 듣고 있었다”며, “운명은 내가 던지는 질문이다. 죽음을 탄원할 기회도 줬는데 왜 아직도 살아있는 것이냐. 스스로 기억을 지운 적 없다. 스스로 선택했을 뿐. 그런데도 신의 계획 같기도 실수 같기도 한가?”라고 깊은 질문을 던졌다.
이어 “신은 그저 질문하는 자일 뿐, 운명은 내가 던지는 질문이다. 답은 그대들이 찾아라. 그럼 난 이만”이라고 말하곤 유덕화의 몸을 떠났다. 이후 유덕화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가 깨어났다.
한편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공유 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이동욱 분),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김고은 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낭만 설화다. 매주 금, 토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사진=tvN ‘도깨비’ 방송화면 캡처, tvN
디자인=박수진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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