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성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며 여자뿐만 아니라 남자도 그루밍하는 시대가 밝았다. 요즘은 ‘외모가 경쟁력’이라는 말이 있듯 자기 관리라는 이름 아래 남자도 메이크업, 시술, 성형을 멈추지 않는다. 이를 통해 남자들이 얻고자 하는 것은 바로 자신감. 큰 단계가 부담스럽다면 간단한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하자. 그루밍 초보를 위한 단계별 맨즈 뷰티 노하우를 소개한다.
▶ 스킨케어

남성의 피부는 여성보다 두껍고 피지 분비량이 많아 기름지기 쉬우므로 꼼꼼한 스킨케어가 필수다. 매일 아침저녁 2번 세안으로 유분기를 제거해야 ‘개기름 참사’를 막을 수 있다. 보통 여성보다 수분 함유량이 낮기 때문에 세안 후 스킨으로 수분을 보충하고, 로션, 에센스, 크림을 하나로 합친 올인원 제품으로 단계는 줄이고 수분력은 높이자.
또 화장을 하지 않는 남성의 피부는 자외선이나 환경오염과 같은 유해 환경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는 것이 좋다. 여러 단계가 귀찮다면 보습 기능이 강화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로션 대용으로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
▶ 셰이빙

남성 그루밍의 핵심은 면도다. 면도는 매일 필요한 과정이지만 피부 표면의 각질을 깎아내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 컨디션을 유발하므로 올바른 면도법을 알아야 한다. 보통 피부가 회복돼있는 아침에 깎아야 상처 입을 염려가 적다. 단 일어나서 15분 정도 지난 후 깎는 것이 좋다.
수염이 젖으면 부드러워져 건조한 상태보다 70%나 깎기 쉬워지므로 물을 충분히 묻히도록 하자. 수염을 깎은 뒤에는 찬물로 얼굴을 헹군 후 완전히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 쉐이빙 부분을 감싸듯이 스며들게 해야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2~3주마다 칼날을 교환하는 것도 잊지 말자.
▶ 아이브로우 왁싱

인상을 좌우하는 눈썹은 남성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포인트다. 굳이 모양까지 예쁘게 잡을 필요는 없다. 눈썹 결과 미간 사이의 잔털만 잘 정리해줘도 깔끔한 인상을 완성할 수 있다.
먼저 브로우 브러시로 눈썹을 가지런히 쓴 다음 트위저로 미간과 눈썹 꼬리 부분의 지저분한 잔털을 뽑는다. 그런 다음 눈썹을 위쪽으로 빗어 올려 길게 튀어나온 털을 잘라주면 완성이다. 영 손재주가 없는 타입이라면 눈썹 문신도 방법이다. 반영구 눈썹 문신은 화장을 하지 않고도 뚜렷한 이목구비 연출이 가능하다.
▶ 립 케어

입가에 하얗게 일어난 각질은 아무리 잘생긴 사람이라도 싫다. 특히 공기가 건조한 겨울에는 더욱 눈에 띄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로션이나 크림만으로는 지속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일 한 방울로 보습막을 씌워주자. 시중에 다양한 페이스 오일이 구비돼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여기에 립밤으로 입술까지 촉촉하게 가꿔주면 되는데, 평소에 바르고 다니는 것도 좋지만 자기 전 입술 위에 듬뿍 얹어 립 마스크처럼 사용하면 각질을 잠재워 키스를 부르는 보들보들한 입술을 만날 수 있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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