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극장가 최대 대목인 설 연휴, 올해는 유난히 볼거리가 풍성하다. 대작부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명품 애니메이션까지 무엇을 선택해도 나쁘지 않다. 이 중 애니메이션만큼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장르가 또 있을까.

특히 “밖에 나가자”고 졸라대는 아이들과 조카의 귀여운 애교에 두 손 두 발 듣고 나갔던 적이 누구나 한 번쯤 있었을 것이다. 가끔은 영화관에 서서 “뭘 볼까”라고 고민을 했던 적도 있을 법하다.

이에 설날 아이들에게 고모, 이모, 삼촌 노릇 톡톡히 하며 재미까지 챙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소개한다.

1.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

감독 : 홍헌표 / 장르 : 애니메이션, 모험 / 상영 등급 : 전체 관람가 / 러닝 타임 : 72분 / 개봉 : 2017년 01월 18일

시놉시스 : 지구 최초 메카니멀인 디스크캐논이 완성될 무렵, 지구와 트라이포스에 이상한 기운이 감지된다. 소멸된 줄 알았던 블랙미러가 복수를 꿈꾸며 부활한 것. 시공을 넘어 현재로 온 블랙미러는 클론 메카니멀들을 이용해 도시를 파괴하고, 테이머들은 사상 최악의 위기 속 최후의 배틀을 준비한다.

특징 : 한국 애니 ‘터닝메카드W: 블랙미러의 부활’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TV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의 첫 극장판이다. TV판 최강의 악당 블랙미러를 되살리는 한편 새로운 캐릭터를 추가하고 극장판에 걸맞는 화려한 구성과 볼거리를 더했다.

‘뽀로로’ 극장판이 사라진 올해, ‘터닝메카드’ 극장판이 한국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을 세워줄 것인지 궁금증을 모은다.

관전포인트 : #어린이들의 절대적 존재 #부모님도 다 아는 터닝메카드 #재관람 열풍 #흥행 설날에도 쭉

2. ‘모아나’

감독 :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 / 장르 : 애니메이션, 모험, 코미디, 가족, 판타지 / 상영 등급 : 전체 관람가 / 러닝 타임 : 113분 / 개봉 : 2017년 01월 12일

시놉시스 : 모든 것이 완벽했던 모투누이 섬이 저주에 걸리자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는 섬을 구하기 위해 머나먼 항해를 떠난다.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오직 신이 선택한 전설의 영웅 마우이의 힘이 필요한 상황. 모아나는 마우이를 우여곡절 끝 설득해 운명적 모험을 함께 떠나게 된다.

특징 : 영화의 배경이 되는 오세아니아는 남태평양 섬들을 한 번에 지칭하는 말로 수 많은 섬으로 이뤄진 국가들의 다양한 문화, 오래된 전설에 감명받은 제작진들이 아름다운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현대적인 느낌을 더해 ‘모아나’의 거대한 배경, 경이로운 자연을 탄생시켰다.

또한 수 만번의 시뮬레이션 끝에 캐릭터 모아나를 탄생시켰다. 특히 모아나의 젖은 머리를 표현하기 위해 실제 헤어스타일이 비슷한 이들의 머리를 적시며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쳤으며, 물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6개월 이상 자체 애니메이션 시스템 개발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관전포인트 : #CG와 수작업의 조화 #다채로운 자연 #완벽한 캐릭터 #디즈니 장점만 쏙쏙

3.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

감독 : 다카하시 와타루 / 장르 : 애니메이션 / 상영 등급 : 전체 관람가 / 러닝 타임 : 96분 / 개봉 : 2017년 01월 25일

시놉시스 : 어느 날, 꿈 속에서 거대한 물고기가 나타나 짱구 가족을 한 입에 삼킨 날로 부터 마을 사람들은 모두 잠을 잘 때마다 보고 싶은 꿈을 꾸는 신기한 꿈의 세계로 가게 된다. 하지만 짱구의 유치원에 보라가 전학 온 날부터 마을 사람들이 꿈꾸는 세계는 점차 악몽으로 변해간다.

특징 :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은 초반에는 웃음을 위주로 선사한다면, 후반부에는 감동까지 관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관전포인트 : #평소에 투니버스를 주로 켜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강력 추천 #짱구는 못말려 마니아라면 관람필수

4. ‘너의 이름은’

감독 : 신카이 마코토 / 장르 : 애니메이션, 드라마 / 상영 등급 : 12세 관람가 / 러닝 타임 : 106분 / 개봉 : 2017년 01월 04일

시놉시스 : 도쿄에 사는 소년 ‘타키’와 시골에 사는 소녀 ‘미츠하’는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신기한 꿈을 꾼다. 낯선 가족, 낯선 친구들, 낯선 풍경들... 반복되는 꿈과 흘러가는 시간 속, 마침내 깨닫는다. 절대 만날리 없는 두 사람은 반드시 만나야 하는 운명이 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특징 : 남자와 여자의 영혼이 뒤바뀐다는 설정은 식상하지만, 그 이야기를 신선하게 풀어나가 몰입도를 높인다. 또한 아름다운 색체로 그려진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정교한 배경 묘사, 섬세한 대사로 풀어내 국내외를 불문하고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너의 이름은’을 보고 나면 왠지 인생의 봄날이 찾아오고 어디서든 운명적인 사랑을 만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관전포인트 : #남녀 몸 뒤바뀜 #흥행열풍 #재관람 기본 #인기 소설로 이어짐

TIP. 영화관에 가기 어렵다면? 집에서 ‘쿵푸팬더’ 시청

감독 : 여인영, 알레산드로 칼로니 / 장르 : 애니메이션, 액션, 모험 / 상영 등급 : 전체 관람가 / 러닝 타임 : 95분 / 개봉 : 2016년 01월 28일

시놉시스 : 어느 날 우연히, 어린 시절 잃어버렸던 진짜 팬더 아버지를 만난 ‘포’는 아버지 ‘리’와 함께 팬더들이 어울려 사는 비밀스러운 그곳, 팬더 마을로 향한다. 자신 못지않게 여유와 흥 넘치는 팬더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포. 하지만 모든 쿵푸 마스터들을 제압하며 전 세계를 위협하는 악당 ‘카이’의 등장으로 포는 예상치 못했던 불가능한 도전에 맞닥뜨리게 된다.

특징 : 할리우드 배우 잭 블랙이 포의 목소리를 더빙하면서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던 작품이다. 특히 젓가락으로 만두를 먹어온 포 앞에서 “어떻게 만두를 한 개씩만 먹냐”며 손으로 몇 개씩 만두를 들고 막는 팬더들. 이에 포는 “역시 더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라며 진심으로 기뻐하는 포의 모습 등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영화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50분 EBS1에서 전파를 탄다.  

관전포인트 : #잭블랙 더빙 #귀여운 팬더 비주얼 #편하게 TV로 시청

 

사진=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NEW, 토호,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