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지상파 3사(KBS, MBC, SBS)는 물론, 케이블에 종편까지 쉼 없이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진다. 하지만 모두 다 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준비했다.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를 봐야 하는 이유 세 가지.
★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적'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다.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린다.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둔 '역적'의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1. 소설 속 홍길동 아닌, 실존 인물 홍길동이 주인공

'역적'은 소설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진짜 홍길동’의 이야기로 내용을 꾸민다. 이와 관련해 김진만 감독은 "연산 시대에 실존했던 홍길동을 소재로, 홍길동의 성장 이야기를 드라마의 큰 맥락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허균의 소설을 통해 다들 홍길동을 알고 있다. 실록에 보면 홍길동이 활약했던 이야기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홍길동을 지지했다. 허균이 쓴 것은 홍길동이 있었던 100년 이후에 쓴 것이다. 100년이 지난 후에 쓸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백성들이 홍길동을 잊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적자의 아들이 아닌 내용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2. 초반 아역 홍길동, 이로운의 활약

이로운은 천한 신분 때문에 자신이 역사(뛰어나게 힘이 센 사람)임을 숨겨야만 하는 어린 길동의 고민과 울분을 그려낸다. 시원한 눈매와 짙은 눈썹, 개구진 웃음까지 윤균상(홍길동 역)과 똑 닮은 외모는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인다.
극 초반 이로운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되는 김상중은 “이로운은 어린 나이에도 당돌하게 연기해낸다. 기존에 봐왔던 아역들과는 확실하게 다른 느낌이다. ‘역적’을 통해 새로운 아역 스타가 탄생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
3. 첫 타이틀롤 윤균상이 그리는 홍길동

극 중 홍길동은 어려운 시대 상황 아래 굶주린 백성들을 구원하고자 활약을 펼치며 그를 통한 이상적인 지도자의 면모와 시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리더쉽으로 흙수저의 울분을 사이다처럼 통쾌하게 해소시켜 줄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나 색다른 시각에서 캐릭터와 스토리를 구현할 전망이다.
윤균상이 분하는 홍길동은 조선 건국 후 백년 만에 나타난 역사(力士). 비루한 신분에서 백성의 마음을 헤아리기까지 풍류와 여인, 의리를 알며 권세도 재물도 필요치 않았던 그의 일대기를 촘촘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윤균상의 캐릭터 변신에도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사진=MBC, 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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