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모아] 5% 넘은 '한끼줍쇼', '라디오스타' 떨고 있니?
[이슈모아] 5% 넘은 '한끼줍쇼', '라디오스타'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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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수요일 밤이 '한끼줍쇼' 덕분에 뜨거워졌다.

26일 시청률 조사기관 AGC닐슨코리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 16회는 시청률 5.0%(이하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자체 최고시청률이던 11회의 4.915%를 넘는 수치이자 방송 3개월 만에 처음으로 5%대 성적을 거둔 것이다.

또한 이날 ‘한끼줍쇼’는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4사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동 시간대 방송된 채널A ‘천일야사’는 2.176%, MBN ‘사돈끼리'는 3.38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한끼줍쇼’는 동 시간대 방송되며 고정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지상파 MBC ‘라디오스타’를 위협할 만큼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같은 날 ‘라디오스타’는 7.7%를 기록, 불과 ‘한끼줍쇼’와 2.7%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첫 회 2.8%로 시작한 ‘한끼줍쇼’는 2회 2.5%, 3회 1.9%, 4회 2.5%를 기록하며 변화에 큰 폭이 보이지 않았으나 10회 3.5%를 기록하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급기야 11회에서는 4.9%를 찍더니 16회에서는 5%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끼줍쇼’는 대한민국 평범한 가정의 저녁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예능으로, 이경규와 강호동이 숟가락 하나만 들고 시청자와 저녁을 나누며 식구’가 되는 모습을 따라간다.

‘한끼줍쇼’는 이경규와 강호동이 23년 만에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예능이라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1993년 이경규가 강호동을 연예계로 이끈 뒤 사제지간이자 절친으로 관계를 유지했는데 한 번도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화제성이 늘 시청률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끼줍쇼’는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고 있다. 톰과 제리 같은 이경규와 강호동의 모습은 회가 거듭될수록 빛을 바라기 시작했고, 섭외도, 친분도 없이 맨땅에 헤딩하듯 시민들의 집을 조심스럽게 방문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시청률 상승의 이유다.

그간 수요일 밤은 오랫동안 ‘라디오스타’가 장악하고 있었다. ‘라디오스타’는 숱한 프로그램의 도전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다. 늘 생각지도 못한 조합의 게스트와 ‘라디오스타’ 특유의 독한 질문과 에피소드로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가며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끼줍쇼’가 ‘라디오스타’를 위협할 만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과연 의외의 복병으로 자리 잡은 ‘한끼줍쇼’는 ‘라디오스타’의 아성을 위협하며 새로운 수요 예능 최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끼줍쇼’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JTBC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