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여지윤 기자] 배우 이영애가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SBS ‘사임당, 빛의 일기’에서는 안견의 '금강산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서지윤(이영애 분)의 타임슬립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서지윤은 정식 교수 임용을 꿈꾸며 지도교수의 뒷바라지에 열성을 다했다. 이에 서지윤의 지도교수 민정학(최종환 분)은 자신이 진품이라 확정한 안견의 ‘금강산도’를 말하며 서지윤에게 논문을 써보라고 지시했다.
‘금강산도’를 본 서지윤은 “붓터치와 묵선의 필치가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든다”며, “그림 특유의 우아하고 당당한 느낌이 묻어나지 않는다”며 의아해했다. 하지만 서지윤은 민정학을 믿으며 꿋꿋이 발표회 준비를 해나갔다.
하지만 발표회장에서 한상현(양세종 분)이 ‘금강산도’에 의의를 제기하며 문제가 발생됐다. 한상현이 정말 ‘금강산도’가 안견의 진짜 작품이냐며 반문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서지윤은 “잘 모르겠다”고 말하며 자신만의 의견을 피력했다.
발표회를 끝내고 서지윤은 ‘금강산도’를 해외에서 입증하기 위해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학회로 이동했다. 하지만 앞서 금강산도 논란으로 인해 서지윤은 민정학을 비롯한 전시 준비를 진행하고자 했던 재벌가의 눈엣가시로 전락하고 말았다.
민정학은 학회 도중 칫솔, 양말을 사오라고 지시하는 등 자질구레한 심부름으로 서지윤을 괴롭혔다. 결국 민정학은 서지윤에게 “상황판단이 그렇게 안되냐”며 전공을 바꾸고 학계를 떠날 것을 요구했다.
결국 서지윤은 볼로냐 학회에서 민정학의 미움을 받아 학회 도중 시간강사 자리에서 해임되고 말았다. 이에 무릎을 꿇고 눈물로 민정학에게 호소했지만 철회되지 않았다.


서지윤은 잃어버린 명예와 시간 강사 자리를 다시 되찾기 위해 안견의 금강산도가 진품이 아니라는 증거를 찾아야 했다. 이에 이태리 고택을 수색하던 중 사임당이 남긴 수진방 일기를 찾아냈다.
함께 동행한 고미술 복원전문가인 친구 고혜정(박준면 분)의 도움을 받아 금강산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고서를 해독하기 시작했다. 그 고서 속 주인공은 바로 사임당과 이겸이었다.
곧이어 조선시대 어린 사임당(박혜수 분)과 이겸(양세종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사임당은 금강산도를 직접 보고 싶다는 호기심으로 헌원장 담장을 넘었다가 이겸과 만났다. 이겸은 사임당에게 관심을 가지며 금강산도를 직접 들고 사임당을 찾아왔다. 두 사람은 그림으로 교감하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갔다.
이런 와중에 서지윤은 수배 중인 남편 정민석(이해영 분)을 만나던 중 갑작스런 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의식을 잃은 서지윤은 조선시대로 타임슬립 했고, 사임당으로 눈을 뜨게 됐다. 오죽헌의 한편에서 진품 금강산도를 발견한 서지윤은 환호를 질렀다.
이때 정민석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서지윤은 다시 현대로 돌아왔다. 타임슬립에 성공한 서지윤은 곧바로 수진방 일기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고서 안엔 사임당과 이겸의 이야기가 기록돼 있었다.
서지윤은 사임당의 일기를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 한문에 통달한 인문학자이자 후배 한상현(양세종 분)에게 도움을 청하며 극의 반전을 꾀했다.
방송 내내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며 극의 재미를 더한 ‘사임당, 빛의 일기’. 사임당의 일기를 통해 서지윤은 자신만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한편 27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연속 방송된 ‘사임당, 빛의 일기’ 1회는 15.6%를, 2회는 16.3%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사진=SBS '사임당, 빛의 일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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