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디지털 음원 공개 프로젝트 ‘스테이션(STATION)’이 52주간 열심히 달렸다.
‘스테이션’은 다양한 아티스트, 프로듀서, 작곡가들과의 컬레버레이션, 브랜드 대 브랜드로서의 컬레버레이션 등 다채로운 시도를 통해 매주 새로운 음악을 선사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SM 소속 아티스트는 물론이고, 타 기획사의 아티스트와 함께한 다양한 음원이 발표됐다. 이를 통해 아이돌 음악에 많은 비중이 실려 있던 SM의 음악 장르가 확장됐고, 그룹으로 활동하던 아티스트들이 새롭게 조명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소녀시대 태연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총 52주간 새로운 곡을 발표한 ‘스테이션’은 오는 3일 발표될 엑소 수호의 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스테이션’이 끝나는 것이 아쉬워 준비해봤다. ‘스테이션’ 복습하기. 1편은 신선한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듀엣곡들이다. <편집자주>
♬ 웬디X에릭남 ‘봄인가 봐’

‘레드벨벳 웬디와 에릭남이 함께한 ‘봄인가 봐’는 ‘스테이션’의 4번째 곡으로 공개됐다. 타 기획사와의 첫 컬레버레이션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당시 다양한 신곡의 공세 속 봄 시즌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노래는 심플하고 어쿠스틱한 편곡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의 곡으로, 따뜻한 봄에 흩날리는 벚꽃 잎이 살며시 내려앉듯이 친구 사이에 스며든 설레는 감정을 표현했다. 웬디의 사랑스러운 보컬과 에릭남의 달콤한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달달한 느낌을 준다.
♬ 보아X빈지노 ‘노 매터 왓(No Matter What)’

보아가 힙합신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빈지노와 만나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냈다. ‘스테이션’의 19번째 곡으로 발표된 ‘노 매터 왓’은 서로 다른 행성에 살고 있는 여자와 남자가 우주 먼 거리에 떨어져 있지만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보아가 직접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으며, 보아의 청량한 보컬과 빈지노 특유의 감각적인 랩이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 윤정수X김숙 ‘너만 잘났냐’

‘너만 잘났냐’는 ‘스테이션’의 17번째 곡으로, JTBC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에서 커플로 호흡을 맞춘 윤정수와 김숙이 가창해했다. 가모장적인 아내 아래 살아가는 남편의 절절한 심정을 담은 부부의 대화를 콩트 형식으로 코믹하게 풀어냈다.
특히 ‘스테이션’이 처음으로 선보인 트로트 장르라는 점, 윤정수와 김숙이 함께한 음원이 SM을 통해 발표됐다는 점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 온유X이진아 ‘밤과 별의 노래’

샤이니 온유와 안테나뮤직 소속 이진아가 함께한 ‘밤과 별의 노래’는 ‘스테이션’의 27번째 곡으로 발표됐다. SM의 프로듀싱팀과 안테나의 수장 유희열이 협업해 탄생시킨 곡인 만큼, ‘스테이션’ 음원 중 명곡으로 손꼽히는 노래다.
이 노래는 드라마틱한 건반 연주와 노래를 따뜻하게 감싸는 콘트라베이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모던한 재즈의 느낌을 재해석한 팝 재즈 곡. 동화 같은 서정적인 감성을 가사와 멜로디에 담아, 온유의 따뜻하고 감미로운 음색과 이진아의 맑고 몽환적인 목소리가 조화를 이뤄 리스너의 감성을 적셨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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