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레코드] 틴탑이 직접 고른 노래, 들어보면 '심쿵사' 당할걸?
[Z레코드] 틴탑이 직접 고른 노래, 들어보면 '심쿵사' 당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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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세상은 넓고 들을 노래는 많다. 그렇다고 아무 노래나 듣고 싶은 것은 아니다. 내 귀는 소중하니까. 빠르게 변화하는 가요 시장 속에서 내가 흘려 보내는 명곡이 얼마나 될 지 누가 알아? 그래서 가수의 '히든 송'을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으로) 찾아 나섰다. 물론 덕후들을 위해 '내 가수가 직접(!) 뽑은' 트랙 리스트도 준비했다. 편집자주>

◆ 재생하기 전에

그룹 틴탑(TEENTOP) 특집. 틴탑은 지난 2010년 미니앨범 '컴 인투 더 월드(Come Into The World)'로 데뷔했다. 이들은 데뷔할 당시만 하더라도 평균 나이가 십대 후반을 맴도는 풋풋한 소년들이었지만 별명은 '아기 짐승돌'이었다는 사실. 지난해 발매한 미니앨범 '틴탑 엑시토(TEEN TOP EXITO)’에서는 멤버 모두가 20대로 진입, 카리스마 넘치는 틴탑의 성숙한 매력이 절정을 찍었다. 틴탑은 이달 완전체로 컴백할 예정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이들의 남성미에 '심쿵사(가슴이 설레어 죽을 것 같다는 말)' 당하기 전에 얼른 노래 복습을 해보자.

◆ 어머, 이건 들어야 해! 

♬ '손등이 스친다' - 미니앨범 '로망(Roman)' 수록곡

Why? 틴탑만의 풋풋한 향기가 물씬~

틴탑은 지난 2010년에 타이틀곡 '박수'로 데뷔했지만 사실 '대박'을 친 것은 아니다. 상큼한 외모로 파워풀하면서도 무언가 정갈해보이는 안무를 추는 이들을 보고 어떤 면을 어필하려고 하는 것인지 다소 감을 잡지 못했다. 하지만 그 다음 앨범인 '로망'을 듣고 나자 부드러움과 남성미가 동시에 묻어나는 '연하의 남자친구' 콘셉트가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등이 스친다'는 그런 틴탑만의 매력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발라드 곡이 아닐까 싶다.

♬ '돈트 아이(Don't I)' - 미니앨범 '틴탑 클래스(TEENTOP CLASS)' 수록곡

Why? 90년대 '반항의 노래'를 다시 듣고 싶다면...

'나는 밤새워서 공부하고 다시 책을 펴고/틀에 박힌 교과서를 찢어 옆에 놓고/딱지 접고 불 지르고' '돌고 도는 세상을 따라서 같이 돈 것뿐인데/나를 미친X 이라고들 부르네' 이 곡을 듣다 보면 세상의 구조에 불만이 가득한 가사가 귓가에 꽃힌다. 그 점이 평범하면서도 색달랐다. 90년대 가요계에서는 부조리한 세상을 비판하고 틀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출하는 곡들이 유행이었다. 투박한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이는 '돈트 아이'는 예전의 것과 매우 비슷하다. 그래서 이 노래를 들으면 괜히 웃음이 나면서도 추억에 젖게 된다.

♬ '지독하다' - 미니앨범 '틴탑 엑시토' 수록곡

Why? 부드러움+남성미+세련미=틴탑의 결정체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틴탑 엑시토'는 멤버 모두가 20대로 진입한 뒤 발매한 앨범이다. '남자다움'이라고 하면 무조건 격렬한 칼군무만이 아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틴탑은 거기에 아이돌이 극복해야 할 숙제 중 하나인 '세련미'를 더했다. '지독하다'는 팬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던 대중들도 만족시킬 수 있을 만하다. 만약 모른 채 들었다가 틴탑의 노래라고 말하면 깜짝 놀랄걸?

◆ 숨겨진 명곡, 틴탑이 직접 골랐다!

♬ ‘니가 아니라서’ – 정규 1집 앨범 ‘No.1’ 수록곡

Why? 틴탑의 성숙함을 느낄 수 있는 노래

"말이 필요 없어요! 이 곡은 이별의 슬픔을 성숙한 느낌의 보컬과 랩으로 애절하게 표현한 곡인데요. 살짝 무게가 있는 멜로디가 좋아서 제일 즐겨 듣는 틴탑의 노래이기도 해요. 특히 가사가 최고! 저희의 정규 1집 앨범을 들어보신 팬 분들께서 틴탑의 성숙한 모습을 많이 느끼셨고, 저희로서도 멤버들의 실력이 많이 성장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노래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 들어도 좋다!’라고 느낄 만큼 아끼는 곡이에요."

♬ ‘우린 문제 없어’ – 리패키지 앨범 ‘틴탑 20’s 러브 투 엑시토(TEENTOP 20’s LOVE TWO EXITO)’ 타이틀곡

Why? 틴탑이 이런 노래도 했었나...

"저희가 평소에 좋아하던 스타일의 곡이에요. 그루브한 보컬과 리드미컬한 랩이 인상적인 곡이죠. '우린 문제 없어'는 이전에 보여드렸던 곡들보다 조금 더 트렌디하면서 성숙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대중 분들이나 팬 분들이 이 노래를 들으시면서 '틴탑이 이런 노래도 했어?'라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저희의 음악적 변화를 좀 더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저희 멤버 캡과 엘조가 랩 메이킹에도 참여해서 더욱 기억에 남아요."

♬ '러브 유(Love U)' - 미니앨범 '틴탑 엑시토' 수록곡

Why? 분위기 잡고 싶을 때 안성맞춤!

"틴탑 앨범 중에서 엘조가 작곡가로서 처음 쓴 곡이기도 하고, 자작곡 중에서도 제일 먼저 실린 곡이에요. 지난해 진행된 틴탑 월드 투어 하이킥(High Kick)에서 최초로 들려드리기도 했답니다. '러브 유'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이는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에요. 특히 틴탑의 보컬 4명의 목소리를 아주 잘 들으실 수 있는 곡이죠. 분위기를 잡고 싶을 때 들으시면 아주 최고랍니다!"

 

사진=티오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