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농구코트 위, 별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28 명의 스타들과 90년대 농구 전성기를 이끈 농구 스타들이 뭉쳐 '버저비터'를 이끌어 간다.

‘버저비터’는 그동안 스포츠 예능과는 차별화된 스타 농구 리얼리티다. 기존의 스포츠 예능이 재미에 집중했다면 ‘버저비터’는 실제 프로 경기를 방불케 하는 진정성 있는 경기 내용과 예능적인 요소, 여기에 농구 코트 밖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휴먼 스토리가 공존하는 프로그램이다.

tvN ‘버저비터’ 제작발표회가 2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성종규 PD를 비롯해 우지원, 이상윤, 박재범, 양희승, 정진운, 김훈, 김혁이 참석했다.

이날 연출을 맡은 성종규 PD는 “타 농구 프로그램과 달리 인물에 포커스를 많이 뒀다”며, “한 달 반 동안 시간을 각 팀에게 연습 시간을 줬다. 그들이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팀워크가 이뤄질지가 궁금했다. 농구보다 사람에 맞춰진 프로그램이다”고 설명했다.

‘버저비터’에는 우지원, 현주엽, 양희승, 김훈 등 90년대 대학농구 부흥기를 이끌었던 4 명의 스타 선수 출신들이 감독으로 분해 각각 팀을 이끌며 치열했던 명승부를 재현할 예정이다.

양희승은 “제가 가진 기술들을 잘 설명해서 선수들이 실전에 응용한다면, 감독으로서 뿌듯함을 느낄 것 같다”며, “스트레스도 있지만 다시 한 번 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프로그램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지원은 “주장 이상윤을 비롯해 똘똘 뭉치는 팀워크, 단결, 협동 이런 것이 좋다”며, “따로 지시하지 않아도 똘똘 뭉쳐서 연습게임을 하고, 시간이 생기면 늘 농구와 함께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어서 다들 긴장해야 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윤, 박재범, 정진운, 김혁 등 28 명의 연예인 출연진들은 우지원, 현주엽, 양희승, 김훈 4 명의 감독이 이끄는 팀 소속으로 경기를 펼친다.

현장에 참석한 4 명의 스타 모두 자신이 속한 팀의 강점을 언급하며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하겠다고 각오를 표했다.

특히 데뷔 후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고정 출연하게 된 이상윤은 “예능이긴 하지만 예능이 아니게 접근하고 싶다는 제작진의 말을 듣고 하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스포츠이기 때문에 관련된 프로그램이 처음 생긴 거라서 참여하고 싶었다”며, “드라마 촬영이나 대본이 있는 상황이 있는 촬영과는 달라서 당황스럽기도 했고, 재미있기도 했다. 색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버저비터’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휴먼 스토리’다. 본 방송에서는 치열한 농구 경기와 승부의 향방 이면에 감춰진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들이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농구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뿐만 아니라 연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갑론을박과 예상 밖의 고민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혁은 “‘버저비터’는 실사판 ‘슬램덩크’로 보면 된다. 팀마다 색깔이 다르다. 농구를 좋아하고, 또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며, “팀마다 잘하는 선수와 못하는 선수가 있다. 그리고 팀원들이 서로 맞춰가는 과정을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실제 프로 경기를 방불케 하는 진정성 있는 경기 내용과 예능적인 요소, 여기에 농구 코트 밖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휴먼 스토리가 공존하는 ‘버저비터’. 과연 스포츠 예능만의 뜨거운 감동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버저비터’는 오는 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