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수능금지곡이란 수능시험을 치기 전에 절대로 들으면 안 되는 곡을 뜻한다. 중독성 강한 가사와 멜로디가 한 번 들으면 1교시 언어영역부터 5교시 외국어영역 시간까지 귓가에 맴돌 정도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장 대표적인 수능금지곡으로 꼽히는 노래는 지난 2008년 발표된 더블에스501(SS501)의 ‘유아맨(U R Man)'이다. 후렴구에 등장하는 “I`m your man I'm your man 그대여 / 따라다따 오늘도 나는 오늘도 그대만 생각해” 부분이 묘한 중독성을 선사한다. 흔히 음악팬들은 “암욜맨 따라다따”라고 표현하며 이를 따라 부른다.
지난 2009년 발표된 샤이니의 ‘링딩동(Ring Ding Dong)’ 역시 마찬가지다. ‘링딩동`이라는 독특한 제목, 강하고 중독적인 사운드가 듣는 이의 귀를 단번에 사로잡는다. 킬링파트는 “링딩동 링딩동 링디기딩기 딩딩딩”이다.

지난 1일 발표된 레드벨벳의 ‘루키(Rookie)’가 새로운 수능금지곡으로 등극했다. ‘루키’는 개성 넘치는 보컬이 돋보이는 펑키한 그루브의 팝 댄스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루키에 비유한 귀엽고 재치 있는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이 노래에서 중독성을 선사하는 부분은 “루키 루키”가 반복되는 후렴구다. ‘루키’라는 단어는 곡에서 무려 66번 등장한다. 반복되는 가사의 노래를 계속 듣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고.
사실 레드벨벳이 그간 발표했던 곡들 중 이러한 중독적인 후크로 대중의 관심을 모았던 노래들이 꽤 있었다. 대표적으로 ‘러시안 룰렛(Russian Roulette)’과 ‘덤덤(Dumb Dumb)’이다. 각각 “하트 비비비 비트”, “덤덤덤덤덤덤덤 덤덤덤덤덤덤”이라는 반복적인 가사로 귀를 매료시킨다.
현재 레드벨벳의 ‘루키’는 입소문을 타고 흥행몰이 중이다. ‘루키’는 아르헨티나,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몰타 등 8개 지역 아이튠즈 종합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또한 20개 지역 TOP10에 진입했으며 장르별 카테고리인 아이튠즈 팝 앨범차트에서도 터키, 그리스, 핀란드, 벨리즈, 아르헨티나 등 14개 지역 1위를 기록했다.
앨범은 한터차트, 신나라레코드 등 국내 각종 음반 차트에서 일간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 곡인 ‘루키’는 지난 2일 중국 유명 음악 차트인 샤미뮤직의 한국 음악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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