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1열] ‘팬바보’ 비원에이포, ‘바나’와 함께한 굿타임(종합)
[안방1열] ‘팬바보’ 비원에이포, ‘바나’와 함께한 굿타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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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비원에이포와 함께한 시간은 오롯하게 굿타임이었다.

지난해 정규 3집 앨범 ‘굿 타이밍(Good Timing)’을 발매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비원에이포가 활동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비원에이포는 처음으로 대형 공연장이 아닌, 소극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소통하고자 했다. ‘팬바보’ 비원에이포의 면모가 돋보이는 콘서트였다.

5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비원에이포(B1A4)의 단독 콘서트 ‘비원에이포 라이브 스페이스 2017(B1A4 LIVE SPACE 2017)’이 열렸다.

‘비원에이포가 만드는 특별한 스페이스’라는 콘셉트로, 비원에이포 멤버들은 모든 공연 연출에 참여해 의견을 모았다. 비원에이포는 소극장에서 선보이는 콘서트인 만큼 소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생생한 사운드를 선사함은 물론이고, 팬들과 마주하며 함께 공연을 즐겼다.

오프닝을 알리는 영상이 시사되고 팬들은 노란빛 야광봉을 흔들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하얀 슈트를 입고 등장한 비원에이포는 ‘멜랑꼴리’와 ‘인 디 에어(In The Air)’로 무대를 꾸몄다.

진영은 “저희가 드레스 코드를 얘기했었는데 온통 하얗다”고, 바로는 “왜 하얀색을 입냐고 물었는데, 그대들과 우리만의 커플룩이다. 여러분이 하얀 옷을 입고 있는 게 예쁘게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비원에이포가 콘서트의 드레스 코드를 공지해, 팬들이 이에 맞춰 하얀 의상을 입고 온 것.

이어 비원에이포는 ‘오 마이 갓(Oh My God)’, ‘악몽’ 무대를 꾸몄다. ‘유(You)’를 보여주기에 앞서 진영은 “다음 곡은 여자 파트를 팬분들이 불러줘야 한다. 그 가수에 그 팬이라고 ‘바나’분들이 노래를 잘한다”고, 바로는 “남자 분들도 오셨는데, 가성으로 같이 따라 해줘야 한다”고 팬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팬들의 ‘떼창’과 함께 펼쳐진 ‘유(You)’, ‘너에게 한 번 더 반하는 순간’ 무대는 감동을 자아냈다.

스페셜 무대도 준비됐다. 원곡 산들과 공찬이 불렀던 감성 발라드 ‘벅차’를 리더 진영과 신우가 불러 특별함을 더했다. 산들, 바로, 공찬은 그간 한 번도 선보인 적 없는 미공개곡 ‘오케이(OK)’ 무대를 선사했다. ‘오케이’는 바로가 전체 랩 메이킹을 한 곡으로, 바로를 비롯해 산들과 공찬이 수준급 랩 실력을 뽐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히트곡인 ‘론니(Lonely)’, ‘스윗 걸(Sweet Girl)’, ‘거짓말이야’로 공연장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무대가 끝난 후엔 짧은 토크 시간이 이어졌다. 비원에이포는 앞서 보여줬던 유닛 무대를 소개했으며, 산들은 깜찍한 애교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래퍼인 바로가 ‘벅차’의 일부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비원에이포는 그간 발표했던 곡들을 새롭게 믹스해 메들리로 선보이기도 했다. ‘오케이(OK)’부터 ‘뷰티풀 타겟(Beautiful Target)’, ‘베이비 아임 쏘리(Baby I'm Sorry)’, ‘잘자요 굿나인’, ‘걸어본다’, ‘이게 무슨 일이야’, ‘솔로 데이’, ‘물한잔’까지 다채롭게 구성된 메들리 곡은 팬들의 귀를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끝으로 비원에이포는 ‘몇 번을’, ‘내가 널 찾을게’로 마무리했다. “앙코르”를 외치는 팬들의 함성에 힘입어 다시 등장한 비원에이포는 ‘함께’, ‘드렁크 온 유(Drunk On You)’, ‘스파클링(Sparkling)’ , ‘굿 타이밍(Good Timing)’까지 무대를 선사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비원에이포는 4~5일, 11~12일 총 4회에 걸쳐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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