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TV] '냉장고를부탁해' 남편 션 '氣가 팍팍' 정혜영 내조법
[꿀TV] '냉장고를부탁해' 남편 션 '氣가 팍팍' 정혜영 내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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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자타공인 닭살 부부로 사랑의 아우라를 내뿜는 션과 정혜영. 지난 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이들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여과 없이 공개됐습니다. 방송 최초 4대의 냉장고를 들고 나온 션. 정혜영의 냉장고 정리 신공으로 넓은 어깨가 더욱 쫙 펴졌습니다. 이래서 내조가 중요한걸까요. 정혜영의 이야기에, 네 자녀의 이야기에 얼굴에 꽃이 활짝 핀 션. 그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습니다.

션 가정의 냉장고는 그야말로 대박이었습니다. 일단 개수부터 남달랐죠. 방송 이래 최고인 4대였습니다. 김치냉장고 1대는 직접 집에서 가져온 것이었고, 나머지 3대는 붙박이로 내용물만 옮겨온 정도였습니다. 우선 양만으로도 셰프들을 위협한 냉장고의 실체는 더욱 놀라웠습니다. 첫 번째 김치 냉장고를 열자 각종 김치와 함께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꽁치조림, 멸치볶음, 어묵조림에 초석잠, 매실절이 등 다양한 반찬들이 많았죠.

그 중에서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것은 정혜영의 정리 신공이었습니다. 네 자녀를 키우는 와중에 살림까지 완벽하게 하는 그의 모습이 무척 놀라웠습니다. 셰프들은 입을 모아 말했죠. ‘위생 교육 교재 수준의 냉장고다’ ‘일류 레스토랑 급 냉장고 정리다’라며 냉장고 정리 끝판왕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줬습니다. 이날 정혜영은 전화 연결을 통해 목소리를 들려줬습니다. 애교 넘치는 목소리에 직접 만든 티라미수까지 모두 먹어달라는 깜찍한 부탁을 했죠. 션의 입은 그야말로 찢어졌습니다.

정혜영의 냉장고는 김치와 반찬, 각종 소스, 아이들 간식, 냉동고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계란 한 판은 한 칸에 따로 보관을 하고 통 버터를 잘라 하나씩 꺼내 쓰기 쉽게 만들어놓았죠. 아이들의 간식 칸에는 앞서 언급했던 티라미수가 있었습니다. 뚜껑을 열자마자 두 MC 김성주 정형돈은 탄성을 내질렀고, 셰프들 역시 우르르 몰려들어 티라미수를 관찰했습니다. 직접 만든 리코타 치즈도 있었습니다. 셰프들은 “보통 두부 질감으로 나오는데 생크림을 넣어 부드러운 맛을 냈다”고 극찬했죠. 셰프로 출연을 하고 싶다던 정혜영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션은 이날 셰프들에게 ‘사랑하는 아이들을 위한 요리’ ‘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단어 선정 하나가, 생각 하나가 모두 사랑받아 마땅한 남편의 모습이었습니다. 모든 남편들을 적으로 만드는 션의 면모가 톡톡히 드러나는 순간이었죠. 그러나 션의 이러한 가족사랑 뒤에는 바로 뒷받침되는 정혜영의 내조가 있었습니다. 사랑은 한 사람만이 무조건적으로 줄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아내의 이런 야무딱진 모습에 어깨를 쫙 펴고 부러움을 받는 션의 모습. 이제 정혜영은 모든 부인들의 공공의 적이 될 것만 같았습니다.

한편 이날 ‘사랑하는 아내의 요리’로는 샘 킴의 ‘아빠손 피자’와 미카엘의 ‘따라미소’가, ‘더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요리’로는 최현석의 ‘혜.품.닭’과 정창욱의 ‘커룽지’가 소개됐습니다. 이들은 풍부한 재료로 어마어마한 요리들을 만들어냈고, 이는 션을 춤추게 만들었습니다. 션은 아내의 맛있는 요리를 먹을 때 춤으로 그 맛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조금은 부끄러울 법도 한 막춤을 보여줬습니다. 이 춤에 셰프들 역시 뿌듯해했죠. 아내를 위한 션의 마음, 이렇게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되나 봅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