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야 스튜디오 개발작, 연극 '요정의 왕' 트라이아웃 공연
시야 스튜디오 개발작, 연극 '요정의 왕' 트라이아웃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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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우란문화재단의 콘텐츠 개발 프로그램 '시야 스튜디오'를 통해 개발된 연극 '요정의 왕'이 트라이아웃 공연을 가진다. 

우란문화재단의 시야 스튜디오(SEEYA STUDIO)는 창작자를 선정,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대본으로 개발하는 단계부터 리딩, 트라이아웃에 이르기까지 개발 형태와 장르에 따른 맞춤식 개발 단계를 지원한다.

연극 '요정의 왕'은 극단 청년단이 창작한 작품으로 지난 1년간 소재선정, 대본개발, 내부 리딩공연을 거쳐 오는 2월 트라이아웃 공연을 앞두고 있다.

청년단은 연출, 드라마터그, 무대, 조명, 사운드, 영상 등 각 파트의 스태프들로 구성된 극단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전 구성원이 함께 논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번 트라이아웃 공연은 무대화 단계의 일환으로, 무대미술과 관련된 비주얼 테스트를 거치는 과정이다. 

연극 '요정의 왕'은 필립 K.딕의 동명 단편 소설을 극단 청년단만의 방식으로 각색/재구성한 작품이다.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황량한 고속도로에서 홀로 낡은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노인 샤드록이 어느 날 밤, 트롤들의 습격을 피하다 길을 잃어버린 요정의 왕과 그 일행을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극단 청년단은 동시대 소설 및 근현대 텍스트를 기반으로, 주로 도시 소시민의 상실감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무대화하는 작업을 해왔다. 관객들은 연극 '요정의 왕'에서 평온하다 못해 무기력해진 일상 속 인물이 예상치 못했던 사건을 만나며 겪게 되는 내면의 혼란과 두려움 등의 여러 변화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한편, 연극 '요정의 왕'에는 박상종, 전중용, 박윤석, 계지현, 이정미가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총 4회 진행된다. 

 

사진=우란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