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소니 픽쳐스가 한국 지사를 새롭게 출범하고, 한국 영화 관객을 열광시킬 주요 작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소니 픽쳐스는 9일 “2017년 2월부터 한국 지사를 새롭게 오픈하고 본격적인 배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IHS에 따르면 한국 영화 시장은 2015년 북미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5위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2016년 기준 1인당 연간 영화 관람 횟수는 4.2회로 세계 최고 수준일 정도로 영화를 사랑하는 나라”라며, “한국 지사의 재출범은 이러한 대한민국 시장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크게 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공개한 라인업을 보면 기다리고 기다렸던 영화들의 개봉 소식은 물론, SF부터 아이들을 사로잡을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목록들만 봐도 가슴이 떨리기 시작한다. 이에 정유년 한 해 동안 새롭고 다채롭게 선보이는 소니 픽쳐스의 영화들을 정리해 봤다.
4월엔 ‘라이프’
라이언 레이놀즈와 제이크 질렌할의 만남

‘라이프’는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견인 줄 알았던 미지의 화성 생명체가 도리어 인류를 위협하기 시작하고, 최초의 발견자였던 6 명의 우주인이 인류 구원을 위해 마지막 항해를 시작하는 SF재난 스릴러다.
‘데드풀’로 슈퍼히어로에 대한 오랜 갈망을 해소한 라이언 레이놀즈, ‘녹터벌 애니멀스’로 다시 한 번 연기의 폭을 넓힌 제이크 질렌할,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 레베카 퍼거슨이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또한 ‘라이프’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일리언’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월엔 ‘스머프: 비밀의 숲’
100%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 9억 달러 흥행 수익을 달성하며 스머프 열풍을 일으켰던 ‘개구쟁이 스머프’의 완전히 새로운 시리즈 ‘스머프: 비밀의 숲’이 올해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전 시리즈들이 애니메이션과 실사가 합해진 하이브리드 영화였던 반면, 이번 ‘스머프: 비밀의 숲’은 가장 오리지널 스머프들의 모습을 100% 애니메이션만으로 구현하여, 더욱 폭넓은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또한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밝고 유쾌한 스머프 마을과는 상반된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비밀의 숲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반쯤 가려진 파란 커튼과 여기에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신비로운 빛과 환상적인 색감으로 가득 찬 비밀의 숲에 들어온 스머프들에게 앞으로 어떤 세상과 새로운 모험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7월엔 ‘스파이더맨: 홈커밍’
드디어 소니와 마블이 만났다

소니 픽쳐스와 마블 스튜디오가 스파이더맨 탄생 55주년을 맞아 의기투합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10대의 피터 파커(톰 홀랜드 분)가 스파이더맨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동시에 새로운 적 벌처와 맞서는 이야기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또 한 번의 리부트 작품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 출연한 톰 홀랜드가 스파이더맨 주인공으로 나선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코믹스 원작과 가장 비슷한 스파이디로 호평 받은 만큼 기대가 크다.
더불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마리사 토메이(메이 숙모), 마이클 키튼(벌처), 마이클 체너스(팅커러), 로건 마샬 그린, 마틴 스타, 도날드 글로버, 존 파브로 등이 출연한다.
7월엔 ‘다크 타워’
스티브 킹의 인생작

한국 배우 수현이 출연한다는 소식으로 관심을 받은 ‘다크 타워’는 미국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티븐 킹이 인생을 걸고 집필한 판타지 시리즈다. ‘다크 타워’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상 독감으로 지구가 멸망해버린 지 1000년 후, 멸망한 왕국에 마치 ‘매드맥스’의 맥스처럼 홀연히 등장한 최후의 총잡이 론랜드 데스체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또한 소설 ‘반지의 제왕’과 영화 ‘석양의 무법자’ 외에도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롤랜드 공자 암흑의 탑에 이르다’의 영향을 받아 새롭게 탄생할 ‘다크 타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크 타워’의 출연진은 화려하다. 이드리스 엘바가 중간계 최후의 총잡이 로날드 데스체인 역을 맡았고,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매튜 맥커너히가 로날드의 적수인 맨 인 블랙 역에 캐스팅됐다.
특히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닥터 조 역을 맡았던 수현이 이번 작품에서 맡은 역할은 아라 캠프그넌. 친절하고 모두가 잘 되기를 바라는 선한 캐릭터다. 영적 능력이 있으며, 다른 세계에서 온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월엔 ‘블레이드 러너 2049’
리들리 스콧+드니 빌뵈브+라이언 고슬링

1982년에 등장해 명작 사이버펑크 SF 영화로 칭송받고 있는 ‘블레이드 러너’ 후속작이 2017년 10월 개봉될 예정이다.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첫 번째 소개 영상에는 전작의 주인공 릭 데커드를 연기했던 해리슨 포드가 현재의 나이든 모습 그대로 등장하며,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주역 배우로 캐스팅된 라이언 고슬링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전작의 30년 뒤인 2049년 로스앤젤레스를 영화의 무대로 삼고 이야기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블레이드 러너’의 감독을 맡은 리들리 스콧이 총괄 프로듀서로 제작을 뒷받침할 예정이며, 감독은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컨택트’, ‘프리즈너스’ 등을 연출한 드니 빌뇌브가 맡는다.
한편 이외에도 ‘쥬만지2’, ‘이모티:더 무비’ 등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사진=소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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