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감독 "용산참사 다뤘다는 오해, 모두가 허구"(소수의견)
김성제 감독 "용산참사 다뤘다는 오해, 모두가 허구"(소수의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영화 '소수의견' 김성제 감독이 영화와 용산 참사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을지로6가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소수의견'(김성제 감독, 하리마오픽처스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김의성 권해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성제 감독은 "법정에 올려서 다투게되는 사건 자체가 철거장 강제 진압 때문에 생긴 비극이다. 그래서 용산 참사를 다룬 영화라는 작은 오해가 있었다. 정확히 이야기를 하지면 모두가 허구이며 배우들이 연기한 역할 역시 실존하지 않는다. 현실감이 있는 이유는 비슷한 사건이 근처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이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감정적이거나 선정적으로 다루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다"며 "법정드라마는 기본적으로 원고와 피고로 나뉘어 치열한 공방을 하는 말의 액션이다. 그로 인한 긴장감, 엎치락 뒤치락 반전이 있다. 그래서 나 역시 그런 법정극이 주는 기본적인 긴장감과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손아람 작가의 동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법정 드라마로 오는 25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