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소경화 기자] 황금비율을 만들어주는 하이힐과 깔창의 매력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우리 주변에는 낮은 굽을 사랑하는 ‘낮은굽성애자’가 존재한다. 활동하기 편할뿐더러 미니멀한 디자인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신으면서도 정확한 명칭을 몰라 헷갈려하는 경우가 많다. 비슷한듯 다른 옥스퍼드 슈즈와 로퍼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옥스퍼드 슈즈

옥스퍼드 슈즈는 복사뼈 길이의 클로즈드 레이싱이 특징인 레이스업 구두를 말한다. 1640년대 이전부터 유럽에서 착용했으나 1800년대 후반 영국에서 처음으로 인기를 끌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학생들이 착용한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이름 붙여졌으며 탈착이 용이해 격식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이현욱이 착용한 옥스퍼드 슈즈처럼 끈을 매는 구멍이 3쌍인 경우가 보편적으로 여러 가지 컬러가 배합될수록 유니크하다. 슈트룩부터 캐주얼룩까지 모두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 또한 이솜처럼 하이힐과의 매치가 애매한 캐주얼 원피스와 매치하면 걸리쉬 무드를 극대화할 수 있다.
▶ 로퍼

로퍼는 버클이나 끈 등 별도의 여밈 장치가 없어 탈착이 편리한 신발로 격식을 덜 차려도 되는 비즈니스 용도부터 레저용도까지 남녀노소 널리 착용한다. 1926년 런던의 와일드스미스사가 조지 4세를 위해 만든 맞춤 실내화가 로퍼의 시초라는 설과 1930년대에 노르웨이 신발 제작자인 닐스 그레고리우슨 티베랑이르가 미국 모카신 스타일을 기반으로 만든 ‘에우를란 모카신’이 최초의 로퍼라는 설이 있다.
최근에는 지코처럼 트렌드에 맞게 스웨이드 소재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옥스퍼드 슈즈와 달리 원 컬러로 가는 게 일반적이다. 김성은이 착용한 로퍼는 홀스 빗 로퍼라고 부르는데 발등에 말 재갈 모양의 금속 장식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 클래식과 캐주얼의 접점에 서있다.
사진=제니스글로벌, 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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