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올해 쏟아지는 라이선스 작품 속에서도 독특한 소재, 탄탄한 각색, 연기파 배우의 출연으로 평단과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연극이 있다. 각각의 개성으로 관객들을 끌어당기는 매력 넘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 미타니 코키의 최신작 코미디 한국 초연!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연기파 배우 정웅인과 최원영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일본 최고의 코미디 작가 미타니 코키의 신작이다. 미타니 코키는 한국 관객에게 이름을 알린 ‘웃음의 대학’ ‘너와 함께라면’ 등 희비가 뒤섞인 코미디 작품들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인정받은 대가다.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원작으로 미타니 코키 특유의 웃음과 유머 코드가 더해졌다. 작년 3월 일본 동경예술극장에서 초연된 후, 국내에서는 지난 5월 1일 초연되었다. 오는 7월 5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 ‘데스트랩’을 손에 넣기 위한 죽음의 덫! 연극 '데스트랩'

김수로프로젝트 최고의 흥행작으로 자리 잡은 연극 '데스트랩'은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오래 공연된 반전 스릴러물이다. 1978년 미국 코네티컷 웨스트포트의 한 저택을 배경으로 한 때 유명한 극작가였던 시드니 브륄과 그의 제자 클리포드 앤더슨이 데스트랩 이라는 희곡을 차지하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코믹하고 스릴 넘치게 담아냈다. 주인공 시드니 브륄 역에 배우 강성진 임철형이 더블 캐스팅됐다. 국내 관객에게는 다소 생소한 코미디 스릴러물이지만, 작품 속 이야기 장치인 ‘데스트랩’이 완성되며 예상치 못한 반전과 서스펜스에 놀라게 된다. 뿐만 아니라 빈틈없이 짜여 있는 웃음코드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될 것이다. 오는 6월 28일까지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에서 공연된다.
♦ 잃어버린 자들의 고백... 연극 '스피킹 인 텅스'

연극 '스피킹 인 텅스'는 호주 유명 극작가 앤드루 보벨의 대표작이다. 국내에서는 아시아 초연으로 지난 5월부터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남자와 여자, 인간과 인간 사이에 형성돼 있는 관계들이 점차 무너져 가는 모습을 통해 잃어버린 신뢰에 관해 되묻는 작품이다. 3개 막으로 구성된 극은 배우 4명이 9개의 캐릭터를 소화한다.
이승준-강필석(레온&닉), 김종구-정문성(피트&닐&존), 전익령-강지원(쏘냐&발레리), 김지현-정운선(제인&사라) 등 실력을 갖춘 8명의 배우가 각 역에 더블 캐스팅돼 무대에 오른다. 오는 7월 19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연쇄살인을 향한 증오와 용서, 연극 '프로즌'

오는 9일 국내 초연을 앞둔 연극 ‘프로즌’은 지난 1998년 영국 초연 이후 각종 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연쇄 살인으로 어린 자녀를 잃게 된 엄마 낸시,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한 연쇄살인범 랄프, 연쇄살인범을 연구하는 정신과 의사 아그네샤의 삶을 천천히 교차시키며 인물간의 심적 갈등과 변화를 그린다. 슬픔, 복수, 용서와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디는 것에 관해 논한다. 김광보 연출과 극단 맨씨어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엄마 낸시 역에는 배우 우현주, 소아성애자 랄프 역에는 박호신과 이석준, 정신과 의사 아그네샤 역에는 정수영이 캐스팅됐다. 오는 9일부터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사진=적도,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수현재컴퍼니, 맨씨어터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