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이 ‘콩: 스컬 아일랜드’ 연출 당시 한국영화를 보며 영감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 내한행사가 15일 오전 서울시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작품에 대해 “봉준호 감독의 ‘괴물’과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을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작품들의 정통적인 부분을 서구적인 시각과 혼합해 반전을 주면서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며, “‘괴물’을 보면 괴물이 굉장히 빨리 등장한다. 다른 괴수 영화들은 괴수를 끌고 끌다가 보여준다. 나는 이런 것이 싫어 시작하자마자 이른 시점에 괴수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등장하는 ‘콩’의 키는 무려 30m로 이전 영화 속 킹콩 들보다 무려 2배 이상 몸집이 커져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한다. 이와 관련해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얼마나 커야 인간이 위로 올려다보면서 이것을 신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그 크기가 나왔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우리를 압도할만한 것을 증명했을 때 인간은 어떤 모습인가를 생각해보려고 했고, 어떠한 모습으로 반응할지 궁금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콩: 스컬 아일랜드’는 과학과 신화가 공존하는 섬 스컬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사상 최대 크기의 괴수 킹콩 탄생을 그린 작품이다.
‘콩: 스컬 아일랜드’를 연출한 조던 보그트-로버츠 감독은 선댄스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 ‘킹 오브 썸머’, 달라스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콕트’ 등 다수의 단편영화와 독립영화에서 두각을 드러낸 재능 있는 감독으로 ‘콩: 스컬 아일랜드’는 연출작 중 가장 큰 규모의 작품이다. 오는 3월 9일 개봉된다.
사진=제니스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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