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생동성 연애’ 키워드, ‘노량진+생동성 실험’... 시청자 공감 노린다(종합)
[Z현장] ‘생동성 연애’ 키워드, ‘노량진+생동성 실험’... 시청자 공감 노린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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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MBC ‘세가지색 판타지’의 2편 ‘생동성 연애’가 방영을 앞두고 있다. 네이버TV를 통해 지난 13일부터 부분 선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은 만큼 본편에 대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세가지색 판타지’의 2편 ‘생동성 연애’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상훈 PD와 배우 윤시윤이 참석했다.

노량진 고시촌을 배경으로 청춘의 적나라한 일상과 생동감 넘치는 판타지가 절묘하게 그려질 ‘생동성 연애’는 정직하게 꿈을 좇는 청춘을 응원하는 판타지 드라마다.

박 PD는 “노량진이라는 공간이 ‘공시생’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지금의 젊은 청년들의 힘든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곳이라 생각했다. 서울에서 남아있는 독특한 공간이란 느낌도 들었다”고 작품의 배경을 노량진으로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생동성 실험’을 키워드로 삼았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이에 대해 윤시윤은 “주위에 생동성 실험에 대해 ‘이걸 해볼까’란 생각을 한 사람이 많았다는 점에서 충격을 먹었다. 친숙한 소재라 생각했고, 그래서 안타깝기도 했다”고 말했다.

탄탄한 대본과 연출력에 든든한 연기력까지 합세했다. 경찰 공무원 4년차에 접어든 총 8번의 낙방 전문가 소인성 역은 배우 윤시윤이, 야무진 여친 왕소라 역은 신예 조수향이 맡았다.

다 늘어진 추리닝, 덥수룩한 머리 스타일에 삼각김밥을 한 입에 가득 넣는 모습까지. 윤시윤은 망가짐을 마다하지 않고 캐릭터를 표현했다.

윤시윤은 “웃기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재밌기만 한 캐릭터는 아니었다. 여러분과 같은 마음을 가진 친숙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래서 삼각김밥을 먹는 모습, 여자친구에게 바나나 우유를 가지고 가는 장면 등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공개될 편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며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박 PD는 “공감을 자아낼 수 있으면 시청률은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시청률에 대해선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 워낙 좋은 연기, 좋은 그림과 음악이 나와서 만족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시윤 씨의 넓은 연기폭일 것이다. 지질한 연기를 너무 리얼하게 소화해줬다. 이후 공개되는 버전에서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변화되는 인성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재밌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윤시윤 역시 “긴 호흡의 드라마를 보면 1부나 2부는 드라마의 세계관을 설명하는 데 시간을 써야 한다. 저희 드라마의 큰 강점은 세계관을 딱히 설명해주지 않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세계관일 것이다. 1편이 아니고서 어느 편을 보더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시윤은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니라, 이 드라마를 클릭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말하며 ‘생동성 연애’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한편 세가지색 판타지’는 100% 사전제작으로 네이버를 통해 부분 선공개되며, 전 후반부 35분물이 2회로 편성돼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사진=MBC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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