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소녀시대 메인보컬에서 솔로 가수 태연이 되기까지. 데뷔 때부터 꾸준히 그룹 활동, OST 참여, 뮤지컬, 솔로 앨범 발표로 음악에 대한 욕심을 발휘했기에 가능했다. 그런 태연이 또 한 번 변신을 시도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태연은 청량하고 맑은 보컬로 그룹 내 메인보컬을 담당했다. 멤버 수가 많은 그룹의 특성상 처음부터 그의 목소리가 주목을 받았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쾌도 홍길동' OST '만약에'가 흥행하면서 태연의 보컬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깨버린 태연은 이후 '들리나요', '사랑인걸요', '사랑해요', '미치게 보고싶은', '가까이', '그리고 하나' 등 다수의 OST에 참여하며 흥행을 이뤄냈다.

소녀시대의 유닛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 활동도 병행했다. 뛰어난 비주얼, 퍼포먼스에 보컬 실력까지 가능한 태연이기에 유닛 구성에서 빠질 수 없었다. 기대 이상으로 태티서가 발표한 '트윙클(Twinkle)', '할라(Holler)'는 연달아 히트를 쳤다. 이에 태연의 입지는 점점 확고해졌다.
다음 순서는 홀로서기였다. 태연은 솔로곡 '아이(I)', '레인(Rain)', '와이(Why)', '11:11'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연이어 발표하며 각종 음악 차트 1위를 석권했다.
태연은 지난해 ‘2016 멜론 뮤직 어워드’ TOP10상, ‘2016 Mnet Asian Music Awards’ 여자가수상, ‘제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본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주요 상을 수상했다. 지난 14일에는 ‘아이’ 뮤직비디오로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워, 솔로 가수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케 했다.
올해도 태연은 멈추지 않고 가수로 행보를 이어간다. 이번에는 미니앨범, 디지털 싱글이 아닌 첫 솔로 정규앨범이다. 게다가 그간 보여줬던 청순하거나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아닌 치명적인 매력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오는 28일 정규 앨범 '마이 보이스(My Voice)'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태연은 이번 앨범의 수록곡 '아이 갓 러브(I Got Love)'의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하며 앨범의 콘셉트를 살짝 엿볼 수 있게 했다.
뮤직비디오 속 태연은 새로운 콘셉트로 완벽 변신한 모습이다. 섹시한 의상에 짙은 화장을 하고 고혹적인 눈빛을 발산하는 태연은 그야말로 팜므파탈의 진수를 보여준다. 물론 태연의 매력적인 보컬이 곡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태연의 장르 소화력을 다시금 확인케 한다.
타이틀곡은 '파인(Fine)'으로 확정됐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태연의 이번 앨범에 대해 "태연의 독보적인 보컬 실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타이틀곡 '파인'을 비롯해 팝 발라드, 팝 알앤비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로 구성됐다"고 소개했다.
데뷔 때부터 오롯이 '음악'으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고 있는 태연이기에, 그가 첫 정규앨범으로 보여줄 새로운 음악이 기대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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