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경지유 기자] 인기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종영을 앞두고 캐릭터마다 각기 다른 해피엔딩 에피소드를 펼치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53회에서 강태양(현우 분)과 민효원(이세영 분)은 달달한 신혼부부가 됐다.
강태양과 민효원이 전통혼례를 올리고 부부가 됨을 알렸다. 신혼여행을 떠나며 모친 고은숙(박준금 분)에게 “걱정하지 마라. 불타는 밤 보내고 오겠다”고 말하며 보는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태양이 친구에게 빌린 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하던 부부에게 시련이 닥쳤다. 고물차에서 연기가 나며 강태양과 민효원의 신혼여행이 위기를 맞은 것. 둘은 차가 견인차에 끌려가는 와중에도 잊지 못할 첫날밤을 보낸다며 달달한 입맞춤을 나눴다.

이어지는 에피소드에서는 아픈 민효주(구재이 분)와 고은숙(박준금 분)이 따스한 가족애를 불러일으켰다.
민효주가 강태양과 민효원의 결혼식에 참석 후 통증을 호소하며 고은숙에게 전화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고은숙과 민효상(박은석 분)은 헐레벌떡 효주에게 달라가 아픈 효주를 응급실로 데려왔다.
응급실에서 깨어난 효주를 보고 민효상은 “우리 식구 다 내쫓았으면 신나게 잘 먹고 잘 살아야지 이게 뭐냐”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면서도 걱정 어린 기색을 드러냈다. 함께 병원을 찾아온 고은숙 또한 “다 잊자. 너 이렇게 아픈 거 이서방 때문이잖아”라며 민효주를 다독인다.
몸을 추스른 후 퇴원한 효주와 걱정 어린 마음에 수시로 전화하는 고은숙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이들의 갈등이 어떤 식으로 풀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동진(이동건 분)과 나연실(조윤희 분)에게도 기분 소식이 생겼다. 한동안 이상하리만큼 호빵만 먹던 연실이 헛구역질을 하더니 끝내 임신 진단을 받았다. 이동진은 병원 한 복판에서 만세 삼창을 하고 동네방네 임신 소식을 알렸고, 온 가족을 모아 축하파티까지 열었다.
파티가 한창 물이 올랐을 때, 복선녀(라미란 분)가 “다들 스톱. 나도 가졌어”라며 뛰어 들어왔다. 그녀는 증거로 초음파 사진을 들이밀었다. 배삼도(차인표)는 “할렐루야. 대한민국 만세”라며 눈물까지 글썽였다.
임신이 소원이었던 복선녀와 배삼도의 임식소식으로 한 회 남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어떤 식으로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한편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오늘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사진=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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