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삼매경] '원라인' 제작보고회, '태양의 후예' 구원커플 종말의 진실은?(일문일답)
[수다삼매경] '원라인' 제작보고회, '태양의 후예' 구원커플 종말의 진실은?(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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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영화 개봉에 앞서 열리는 제작보고회와 언론시사회. 그곳에서 오고 가는 배우와 감독의 수다를 고스란히 담았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임시완, 진구,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 주연의 ‘원라인’이다. ‘원라인’은 임시완이 기존의 착하고 바른 이미지를 탈피해 능글맞으면서도 남성미가 넘치는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임시완이 진구와 브로맨스를 펼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오는 3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원라인’. 27일 압구정 CGV에서 있었던 제작보고회 현장을 제니스뉴스가 전한다.

Q. 자신이 맡은 역할을 소개해 준다면.
임시완 : 민 씨가 아닌데 민 대리 역을 맡았다. 그렇게 성까지 속이는 사기꾼 계의 샛별이다. 민재는 유복하지 못한 가정에서 자라 가난 속 우연히 장 과장(진구 분)을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작업 대출에 합류하게 되는 인물로, 순진무구한 모습으로 사람의 등을 처먹는 사기꾼의 바닥에서 승승장구하게 되는 캐릭터다.

진구 : 대출 사기업계의 베테랑이자 민 대리의 멘토 역할이다. 시완이가 맡은 민 대리가 지렁이 같은 샛별이라면, 장 과장은 큰 구렁이 같은 존재다.

이동휘 : S대 출신 위조전문가 송 차장 역할을 맡았다. S대 출신의 자부심을 강하게 갖고 있는 캐릭터다. S대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S대가 아닌 것 같다. 정확한 명칭 말하지 않고, S대로 한다. 어릴 때 성적표 위조했는데, 오랜 시간 동안 안 걸렸다가 한 번 걸렸다. 세상 떠나는 줄 알았다.

Q. 늘 착한 역할만 맡았다가 전혀 다른 성격의 사기꾼 캐릭터를 맡았는데.
임시완 : 착한 역할을 많이 했었다. 실제 성격과 비슷하다고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착한 척 안 해도 돼서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었던 것 같다. 쾌감까지는 모르겠다. 실제 모습 그 이상으로 착한 척 안 해도 된다는 해방감이 있었다.

Q. 임시완과 호흡은?
진구 : 임시완과 브로맨스 기대해도 좋다. KBS2 ‘태양의 후예’에서 배우 김지원과 선보였던 ‘구원 커플’ 보다 더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이다. ‘구원 커플’은 2016년으로 끝났다. 올해는 ‘완구 커플’이다.

Q. ‘응답하라 ’ 1988 이후 김선영 씨와 다시 만나게 된 소감은?
이동휘 : 항상 호흡을 맞춰 보고 싶었는데 ‘응답하라 1988’에서 김선영 선배와 함께 붙는 장면이 얼마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소원 푸는가 했더니 붙는 장면이 더 없었다.

Q. 배우들 어떻게 캐스팅했나.
양경모 감독 : 시나리오 완성 후에 생각했던 캐스트들이랑 작업할 수 있어 좋았다. 다 같이 모여서 있을 수 있는 제일 큰 이유는 연기에 대한 배우들의 태도 때문인 것 같다. 연기에 임할 때 어떻게 그 인물로 살아갈 수 있을지, 사실적으로 연기할 수 있을지 동기나 목적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했다. 감독이 집요하고 고집스럽게 요구하더라도 항상 큰 에너지를 갖고 감독에게 많이 덤벼줬다. 커다란 에너지가 돼서 시너지가 났다.

Q. 외모가 가장 뛰어난 배우는?
진구 : 임시완 보면 알지 않나. 너무 준수하다. 시완이를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

임시완 : 진구 형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방송 전과 된 후로 나뉘는 거 같은데 정말 외모가 핀 것 같다.

Q. 술을 가장 잘 마시는 배우는?
이동휘 : ‘술친구’라고 하지 않나. 박병은은 술과 정말 친구를 하고 있다. 이번 기회로 소주 모델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임시완은 촬영 중 박병은 집에 집들이하러 갔었다. 집을 구경하는 재미로 갔는데, 사각진 방 하나가 있었다. 벽을 바라봐야 하는 구조였다. 그 곳에 있는 순간 박병은이 왜 술을 자주 마시는지 알 것 같았다.

Q. 미모 관리 비결은?
임시완 : 중요한 촬영을 앞두고 맥주보다는 소주를 마셨다. 맥주를 마시면 얼굴에 무언가 생겼다. 반면 소주를 마시면 탄력이 생기는 기분이 들어 소주를 주로 마셨다.

Q. 촬영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진구 : 현장에서 폭발 사고가 있었는데 의대 출신인 감독님이 정말 빠른 응급처치로 처리해 장애가 생기지 않았다.

양경모 감독 : 다친 스태프가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배우들이 촬영을 다 멈췄다. 수술을 받고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음 날부터 촬영을 다시 재개한 기억이 있다. 현재 해당 스태프는 무사한 상태다.

Q. ‘원라인’은 작업 대출이라는 영화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소재를 다뤘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양경모 : 작업 대출 업자들이 불법적인 일을 하면서도 그런 것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다. 이 사람들은 왜 그렇게 생각할까. 돈이랑 대출을 생각하는 게 중요했다. 반대 입장에 있는 대출 업계에 있는 사람은 또 어떻게 생각할지도 고민했다. 내면적인 부분들을 알아가면서 ‘원라인’ 안에 담고 싶은 이야기가 정돈된 것 같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