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한민국이 사랑한 국민 여동생 3 '장나라-문근영-박보영'
[기획] 대한민국이 사랑한 국민 여동생 3 '장나라-문근영-박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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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연나경 기자] 사랑스러운 비주얼과 출중한 연기력을 지닌 여배우에게 붙는 대표적인 수식어는 ‘국민 여동생’이다. 대중에게 ‘국민 여동생’ 수식어를 받은 스타들은 다양한 작품에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는다.

최근에 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국민 여동생은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 출연 중인 박보영이다. 상냥한 말투와 예쁜 눈웃음이 매력적인 박보영이 ‘힘쎈여자 도봉순’을 통해 국민 여동생 자리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박보영을 비롯해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았던 스타들을 알아봤다.

▶ 태초에 장나라가 있었다

‘국민 여동생’이라는 말이 탄생하기도 전이었지만, 장나라는 2000년대 초반을 ‘장나라 신드롬’으로 물 들인 인물이다. 장나라는 2001년 1집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로 데뷔한 뒤, MBC ‘뉴 논스톱’(2000)에 출연하면서 대박이 났다.

‘뉴 논스톱’의 성공은 장나라의 데뷔 앨범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그 뒤 장나라는 장혁과 함께 SBS ‘명랑 소녀 성공기’(2002)에 출연해 시청률 42%의 주역이 된다. 이어 장나라는 2집 ‘SWEET DREAM’을 발표하고 그 해 가요대상 2관왕을 휩쓸었다.  

장나라는 2000년대 초반 출연한 작품에서 주로 귀여운 매력으로 호감을 샀다. ‘뉴 논스톱’에서는 양동근을 짝사랑하는 귀엽고 어리바리한 역할을 연기했고, ‘명랑 소녀 성공기’에서는 충청도 사투리를 쓰며 당차고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뒤에는 KBS2 '동안미녀'(2011) '학교 2013'(2013) 등에서 변치 않은 미모로 대표적인 동안 스타임을 입증했다. 한편 장나라는 드라마 '열혈주부 명탐정' 촬영중이다.

▶ ‘국민 여동생’ 수식어의 시작, 문근영

문근영은 KBS2 ‘가을동화’(2000)에서 송혜교의 아역으로 출연해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 뒤 임수정과 영화 '장화, 홍련'(2003)에 출연하고, 김래원과 함께한 영화 ‘어린 신부’(2004)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문근영은 당시 ‘어린 신부’에서 24살 박상민(김래원 분)과 결혼하는 16살 서보은을 연기했다. 8살 차이가 나는 남편을 받아들여야 하는 파격적인 설정 속에서, 문근영은 16세의 패기와 귀여움을 뽐내 ‘국민 여동생’ 수식어를 처음 받은 스타가 됐다.

하지만 문근영은 ‘국민 여동생’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과감하게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택했다. 문근영은 SBS ‘바람의 화원’(2008)과 ‘마을-아치아라의 비밀’(2015), KBS2 ‘신데렐라 언니’(2010) 등 다양한 장르들을 섭렵하고 연극에도 도전하는 등 활동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문근영은 급성구획증후군으로 4차까지 수술을 마쳐 팬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 사랑스러움이 사람으로 태어나면 박보영

박보영은 EBS ‘비밀의 교정’(2006)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것은 차태현과 함께 출연한 영화 ‘과속스캔들’(2008)에서다. 영화 속 박보영은 생활연기와 눈물연기를 통해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그 뒤 박보영은 영화 ‘늑대소년’(2012)에서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철수(송중기 분)를 보듬어주는 순이로 열연을 펼쳤다. 또한 사실상 1인2역을 해야 하는 tvN ‘오 나의 귀신님’(2015)에서 과감한 신순애(김슬기 분)와 소심한 나봉선을 적절히 오가며 사랑스러움의 정점을 찍었다.

현재 박보영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 중인 ‘힘쎈여자 도봉순’에 출연해 새로운 콘셉트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박보영이 연기하는 도봉순은 아담한 체구를 가졌지만, 남다른 힘을 가진 인물로 반전이 있는 캐릭터다. 박보영은 힘 때문에 생기는 에피소드로 반전 매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박형식과 지수 앞에서도 계속해서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라원 문화, 하윤서 기자 hays@

연나경 기자
연나경 기자

adore@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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