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배우 김윤석이 '극비수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8일 오전 10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영화 '극비수사'(곽경택 감독, 제이콘컴퍼니 제작)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곽경택 감독과 배우 김윤석 유해진 장영남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극 중 공길용 형사 역의 김윤석은 "한국 남자배우들 중에서 형사를 안해본 배우들은 거의 없을 것이다. 10년 동안 유행하고 있는 것이 수사물인데 걱정이 되는 것도 있다. '비슷한 캐릭터가 겹치면 어떻게 하나'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메인급 배우는 최소 두 번 씩은 형사 역할을 하는데 따지고 보면 이번이 두 번째다. 제대로 된 형사 역할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추격자'에서는 전직 형사이고 '거북이 달린다'에서는 정말 게으른 형사, 그냥 공무원이었다. 이번에야 말로 범인을 쫓고 헌신의 노력을 하는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김윤석은 "이전에 그런 모습들을 보여준 적이 있고 해서 하드보일드한 액션이었다면 고사했을 것이다. '극비수사' 속 공길용은 형사 이전에 아버지이고 동료이자 이 시대를 살았던 중년 남자, 집안의 가장이다. 그래서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1978년, 부산에서 벌어진 유명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극비수사'는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8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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