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미녀와 야수’가 개봉 5일 만에 171만 관객을 돌파했다. 평일에도 연일 1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고 있고, 오프닝 성적만으로도 역대급 기록을 써가고 있는 ‘미녀와 야수’. 디즈니 라이브 액션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미녀와 야수’의 흥행 포인트를 네 가지로 분석해봤다.
신드롬의 출발, 역대급 오프닝

일단 출발이 좋았다. ‘미녀와 야수’는 국내외 여러 오프닝 기록을 세우고 있다. 우선 엠마 왓슨 주연의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엠마 왓슨이 ‘해리포터’ 시리즈의 주인공임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의미있는 기록이다. 또한 여성 주연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도 세웠다. 나아가 ‘미녀와 야수’는 1억 7,000만 달러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도리를 찾아서’의 1억 3,5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전체 관람가 등급 역대 오프닝 1위를 기록했다. 국내 박스오피스 역시 3월 개봉작 최고 오프닝을 기록하며 국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겨울왕국’을 뛰어넘는 흥행 속도로 보이고 있다.
동화가 현실이 된다, 디즈니 라이브 액션의 기술력

애니메이션이 실사화 되는데 기대도 했지만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미녀와 야수’가 보여주는 비주얼은 그저 환상적이다. 퍼포먼스 캡처와 페이셜 캡처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야수’를 비롯한 성의 가재도구들은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들의 특징까지 담았다. 화려한 오프닝 무도회와 ‘르미에’의 저녁 초대 장면, ‘벨’과 ‘야수’의 댄스 장면 등은 실제 ‘야수의 성’에 있는듯한 환상적인 경험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엠마 왓슨의 싱크로율, 100%, 1000%

원작의 인기만큼 캐스팅에 대한 말도 많았다. 하지만 ‘미녀와 야수’ 측이 내세운 배우는 바로 ‘엠마 왓슨’. 노란색 드레스를 입은 엠마 왓슨의 ‘벨’ 스틸이 공개되자마자 우려는 극찬으로 바뀌었다. 말 그대로 ‘100% 싱크로율’이라는 찬사까지 나왔다. 더불어 댄 스티븐스는 특수분장과 CG를 통해 변한 모습에도 눈빛과 목소리만으로 ‘야수’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감동을 전한다. 이외에도 이완 맥그리거, 이안 맥켈런, 엠마 톰슨, 구구 바샤-로, 스탠리 투치 등의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야수의 성’ 속 가재도구들로 총출동해 선보이는 완벽한 시너지를 선보였다.
믿고 듣는 디즈니 OST, 전설이 돌아왔다

원작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트렌드를 반영해 재구성한 OST는 ‘미녀와 야수’의 감동을 더해준다. 벌써부터 빌보드 차트와 국내 음원 사이트 상위권을 점령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벨’과 ‘야수’가 사랑을 들려주는 메인 테마곡 ‘Beauty & the Beast’를 비롯해 ‘르미에’를 비롯한 가재도구들이 함께 부르는 ‘Be Our Guest’, ‘개스톤’의 테마곡 ‘Gaston’ 등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선율과 배우들의 노래실력이 어우러져 감동을 배가시킨다. 이 외에도 현 세대 최고의 가수로 손꼽히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존 레전드가 듀엣으로 부른 버전의 ‘Beauty & the Beast’와 26년 만에 OST 작업에 재참여한 셀린 디온 버전의 ‘How Does a Moment Last Forever’도 들어볼 수 있다.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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