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경지유 기자] 세계적인 패션 트렌드를 미리 엿볼 수 있는 ‘2017 F/W 헤라서울패션위크’가 성대하게 개막했다.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들의 피와 땀이 서린 작품을 오는 4월 1일까지 DDP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니스뉴스는 이번 패션위크 시즌 가장 핫 한 모델들만 모아 데일리 미니인터뷰를 기획했다. 오늘 첫째 날, 모델 박형섭이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뉴욕과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델 박형섭 입니다.
오늘 쇼 소개를 해준다면
오늘 패션위크 첫날이었는데, 첫 쇼로 빅팍(Big Park)에 올랐었고요. 다음 예정되어 있는 쇼인 소나타 컬렉션(Sonata Collection)을 위해 잠시 대기중입니다.
빅팍 쇼는 어땠나
박윤수 디자이너님이 오랜만에 남성복 쇼를 진행하셨습니다. 오랜만에 남성복이라는 의미 있는 쇼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옷도 너무 예뻤고, 또 한국에서의 첫 쇼라 즐겁게 재밌게 잘 진행했습니다.
오늘, 그리고 남은 패션위크 쇼에 임하는 각오
앞으로 남은 쇼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잘 할거고요. 또 별탈 없이 모든 쇼가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에서의 활동이 활발하다, 외국활동을 소개해준다면
지금은 한국과 유럽, 뉴욕을 이동하면서 활동중입니다. 현재 주로 활동하는 무대는 뉴욕이고요. 외국 활동의 좋은 점이 있다면, 개인적인 시간이 조금 더 있어 자유롭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비행기를 많이 타서 좋습니다.(웃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국 쇼와 한국 팬들을 많이 못만나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하고 싶은 캠페인이나 촬영 콘셉트가 있는지
현재 갭 브랜드와 또 다른 모 브랜드 촬영을 진행했고요, 몇몇 곳은 현재 파이널 피드백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최근에는 촬영 차 사우스아프리카에 다녀왔습니다. 아프리카는 처음 가봤는데 너무 예쁘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여행으로라도 다시 방문해 보고 싶어요.
또, 해보고 싶은 촬영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내용으로 촬영해 보고 싶습니다. 아주 다크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촬영이나, 섹시하면서 남성미를 어필할 수 있는 촬영을 진행해 보고 싶습니다.
동양인 모델 중 롤모델이 누군지 궁금하다
현재 뉴욕에서 같이 활동하고 있는 모델 천진호 형님을 롤모델로 삼고 있어요. 자기관리가 매우 철저하신 선배님신데, 매일매일 운동하시고, 아직까지 식스팩도 보유하고 계세요. 일은 물론 모든 면에서 열심히 하는 선배를 보며 본받고 싶고 덩달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국에서 활동 시 동양인 모델의 대우는 어떠한가
예전 선배님들께 듣기로는 정말 열악했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동양인 모델들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어, 특별히 차별이나 불이익은 없습니다. 지금은 다른 모델들과도 친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쇼가 있는지
일단은 오늘 그리고 남은 쇼들을 잘 마무리 하고 싶고요, 그리고 그 동안 안 해봤던 쇼들을 서보고 싶어요. 구찌, 생로랑, 프라다 등 기회가 되는 만큼 많이 참여하고 싶습니다.
톱 모델의 일상이 궁금하다
음식 중에서는 한식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리고 음식은 특별히 가리지 않고 다 잘 먹고, 다 좋아하는 편이에요. 평소에 쉴 때는 보통 집에 있는 편이고요. 좋아하는걸 꼽으라면 쇼핑하는걸 좋아해요. 옷에 관심이 많아서 쇼핑하면서도 디자인적으로도 유심히 살펴보고 분석하는 편입니다. 또 패션계 소식이나 패션관련 내용을 수시로 서치하고 찾아보고 있어요.
음식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특별한 몸매관리 비법이 있는지?
시즌 전에는 저녁 늦게 음식 먹는걸 피하는 편이에요. 최대한 저녁에는 안 먹으려고 노력하고요. 근데 사실은 제가 기초대사량이 높아 살이 잘 안찌는 체질이에요. 그래서 사실 먹고 싶은 것도 잘 먹으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늘 패션 포인트는
오늘의 패션 포인트는 아프리카에서 직접 구매해 온 손수건 입니다. 지금 이 손수건을 바지에 묶어서 연출했는데요. 포인트 아이템으로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사온 손수건답게 그림에 코끼리까지 그려져 있어요. (웃음)
평소 즐겨 입는 옷 스타일은
이렇게 디테일이 많은 옷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특히 찢어지고 가난해 보이는 스타일을 좋아합니다.(웃음) 가난해 보이는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오늘 신발은 구X를 신었네요. 이거 브랜드 이름 나가도 괜찮나요?(웃음)
이번 시즌 트렌드룩을 제안한다면
저는 항상 시즌이 바뀌어도 기본 스타일이 가장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꾸미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인, 청바지에 흰티가 제일 멋있고 진리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꿈이 궁금하다
모델로서의 꿈은 외국에서 좀 더 인정받는 한국인 모델이 되는 것입니다. 모델 이후의 박형섭으로서의 꿈은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요. 돈도 잘 벌고, 착하고, 봉사하고 기도 드리고 열심히 사는 1등 신랑감이 꿈입니다. 제가 외국에 있어보니 멋있는 아빠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자기관리도 철저히 해서 근육도 있는 멋쟁이 아빠요. 한 손엔 아이를 안고 거리를 활보하는, 그러나 겉만 멋있지 않고 속까지 멋있는 진짜 멋진 아빠가 되고 싶어요.
영상=유상우 기자 swmilk@
편집=박수진 기자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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