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김남길-천우희, 폭풍눈물신 3 '안 울면 네가 사람이니?'
'어느날' 김남길-천우희, 폭풍눈물신 3 '안 울면 네가 사람이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연나경 기자] 영화 '어느날'이 웃으며 들어갔다가 울면서 나오는 영화로 입소문 나고 있다.

‘어느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다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 분)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돼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 분)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5일 개봉해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 중인 ‘어느날’의 안 울고는 못 배길 명장면 3를 공개한다.

천우희, 어릴 적 헤어진 엄마 찾아갔지만...

첫 번째 명장면은 천우희가 겉옷도 입지 못한 채 눈물을 흘리며 힘겹게 걸음을 딛는 장면이다.

극 중 천우희는 어릴 적 헤어진 엄마를 만나기 위해 찾아가지만 또다시 엄마로부터 외면받고 서둘러 자리를 피한다.

천우희는 아픈 마음을 가까스로 추스른 채 걸어가는 모습을 통해 오랜 시간 ‘미소’가 숨겨두었던 아픔과 상처를 드러냈다.

김남길, 아내 임화영 등장에 오열

김남길이 바닷가에서 오열하는 장면 역시 '어느날'의 명장면 중 하나다. 김남길이 죽은 아내 선화(임화영 분)를 애타게 그리워하자, 죽은 선화가 김남길의 앞에 나타난다. 그러자 김남길은 눈물을 흘리며 아내를 잊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그간 김남길은 아내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별을 회피해왔다. 하지만 아내의 등장에 그의 죽음을 받아들였다. 이 장면은 푸른 새벽 바다와 함께 강렬한 인상을 안겨줬다. 

★ 천우희, 병실 안에서 눈물 흘린 이유는?

천우희가 병실 안에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 역시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면이다. 극 중 천우희는 영혼이 되면서 세상을 처음 보게 돼 줄곧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병실 안에서 눈물을 흘려 ‘미소’에게 어떤 일이 생긴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천우희는 어딘가에 숨어 두 손을 꼭 쥔 채 소리 없이 우는 모습으로 영화를 보는 관객마저 숨죽이게 한다. 


사진=오퍼스픽쳐스

연나경 기자
연나경 기자

adore@zenithnews.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