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지침’ 봉태규 “17년 연기 생활, 재미있다고 느낀 적 없어…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프레스콜)
‘보도지침’ 봉태규 “17년 연기 생활, 재미있다고 느낀 적 없어…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프레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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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봉태규가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TOM(티오엠) 2관에서 연극 ‘보도지침’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작/연출을 맡은 오세혁을 비롯해 배우 봉태규, 김경수, 이형훈, 고상호, 박정원, 기세중, 박정표, 박유덕, 남윤호, 안재영, 윤상화, 김대곤, 최연동, 정인지, 이화정이 참석했다. 

이날 봉태규는 오랜만에 연극에 돌아온 소감을 묻자 “지난주에 연습 끝나고 이렇게 다같이 모인 게 오랜만이다. 첫 공연 올라갈 때 연출, 조연출에게 ‘나는 공연이 올라가는게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었다. 여기 있는 배우들과 다같이 연습하는게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봉태규는 “17년 정도 연기를 했는데 내가 내 일을 하면서 재미있다고 느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스트레스 받고 어렵다고만 생각했다”라며, “이 작품은 어떤 결과를 떠나서 연습을 하는 과정에 있어서 내가 너무나 행복했고 연기를 하는게 재미있더라. 지금 사실은 하루하루가 굉장히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봉태규는 “무엇보다도 연극을 떠나서 이 작품을 했다는것에 대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내일이 오는게 싫을 정도로 오늘이 너무 행복하다”라며, “이게 되게 거짓말 같을 거다. 이거 한 작품 하면서 저렇게까지 얘기하지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정말 그 정도로 행복하고 좋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연극 ‘보도지침’은 제5공화국 시절인 1986년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 지에 ‘보도지침’ 584건을 폭로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오는 6월 11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2관에서 공연한다.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