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봉태규가 이번 작품에 임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밝혔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TOM(티오엠) 2관에서 연극 ‘보도지침’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작/연출을 맡은 오세혁을 비롯해 배우 봉태규, 김경수, 이형훈, 고상호, 박정원, 기세중, 박정표, 박유덕, 남윤호, 안재영, 윤상화, 김대곤, 최연동, 정인지, 이화정이 참석했다.
먼저 봉태규는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사실 이 작품 들어왔을때 거절하려고 했다. 내가 배우를 할때 연기하는데 있어서 고민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거랑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게 컸다”라며, “그런데 연출님의 한 마디가 이 작품을 해야겠구나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연출님이 ‘그냥 캐릭터를 떠나서 너의 말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게 굉장히 와 닿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봉태규는 “어느 순간 연기하면서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말을 하고, 어떤 것에 기쁨, 슬픔을 느끼는지 이런 감각들을 까먹었더라”라며, “그래서 이 작품에는 주혁이란 캐릭터를 떠나서 오롯이 자연인 봉태규가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접목시키는게 쉽진 않았다. (하지만) 연습하는 과정에서 하다 보니까 그런것들이 나오더라. 주변에서 다른 배우들이 도와주고, 연출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라고 연습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을 전했다.
이어 봉태규는 “그런 어려운 부분이 있긴 했는데 결과적으론 굉장히 완벽하다, 근접하게 됐다고 감히 말할 순 없지만 그래도 만족할 만한 결과물에 맞춰진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봉태규는 “오늘 연기한 부분은 굉장히 짧았지만 공연에선 이렇게 하지 않는다. 이건 내가 30회 정도 공연을 하는데 11회부터 보여드릴 버전을 오늘 보여드린거다. 프레스콜이라서 해서 특별히 에디션으로 했다. 30회 하는 동안 3, 4가지 준비했는데 오늘 버전은 특별히 준비한거다”라고 덧붙어 장내를 폭소케 했다.
한편 연극 ‘보도지침’은 제5공화국 시절인 1986년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 지에 ‘보도지침’ 584건을 폭로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오는 6월 11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2관에서 공연한다.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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