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수란이 음원차트 1위의 쾌거를 이뤘다. 큰 장벽이었던 아이유, 혁오의 신곡을 넘고 당당히 1위를 거뒀다. 수란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이뤄낸 놀라운 성과다.
수란은 지난 27일 정오 신곡 ‘오늘 취하면’을 발표했다. 첫 진입부터 15위로 차트인을 하더니, 28일에는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수란의 이름이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늘 취하면’은 팝 기반의 그루브감이 인상적인 트렌디한 힙합 R&B곡이다. 연인과의 이별 후 와인에 담긴 연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곡은 인기그룹 방탄소년단 슈가와 슬로우 래빗이 공동으로 프로듀싱을 했다. 또한 최근 핫한 아티스트로 주목받고 있는 창모가 랩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수란의 ‘오늘 취하면’의 인기 비결엔 슈가와 창모의 지원사격이 크게 작용했다.
단순히 슈가, 창모의 힘이 ‘음원차트 1위’를 만들어낸 것은 아니다. 탄탄히 내공을 쌓아온 수란의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수란은 공대에 입학, 동아리 활동을 하며 본격적으로 음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후 학교를 그만두고 다시 서울예술대학교에 진학하고 음악을 배웠다. 잠시 걸그룹 로디아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이후 수란은 인디신에서 활약하면서 지코, 빈지노, 매드클라운, 프라이머리 등의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자신이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수란의 목소리는 조금씩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질투의 화신’, ‘힘쎈여자 도봉순’ 등 OST에 참여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한 원더걸스 출신 예은, 스피카 보형, 배우 강한나와 함께 음악 리얼리티 프로그램 ‘크로스 컨트리’에 출연하기도 했다.
수란의 청아하고 매력적인 음색과 창법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수의 곡 참여를 통해 힙합, 알앤비, 팝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자신의 음악성을 뽐냈다.
조금씩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수란은 ‘오늘 취하면’으로 생애 처음 1위를 맞봤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걸 실화임? ‘오늘 취하면’ 음악 좋게 들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미니도 열심히 준비해 올게요. 도와주신 모든 분들 덕분입니다. 저희 팬클럽, 슈가, 창모 고마워”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새로운 음원강자에 등극하며 기대치를 끌어올린 수란은 오는 5월 자신의 이름을 건 미니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오늘 취하면’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수란이 얼마나 완성도 높은 앨범, 좋은 음악을 선보일지 궁금증은 더욱 증폭된다.
사진=밀리언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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