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선정작, 연극 '상하이 알리바이' 4일 개막
2017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선정작, 연극 '상하이 알리바이' 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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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2017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선정작 연극 '상하이 알리바이'가 4일(오늘)부터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무대에 오른다.

연극 '상하이 알리바이'는 창조적 파괴를 기반으로 실험적인 예술작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해보카 프로젝트'의 2017년 신작이다. 2015년 경기문화재단 PAFe 독회공연에서 심사위원 및 관객 평가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던 작품으로, 2년간의 작품 개발과정을 거쳐 본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이번 작품은 '사회 속의 나라는 존재는 무엇이며, 내 가치관과 신념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자유가 보장되는 커뮤니티 서비스 '소셜포비아 프로젝트'를 개발하던 세 명의 주인공이 공안에게 긴급 체포되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각자의 가치관과 신념의 뿌리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작품은 자신이 선택했다고 믿는 신념은 실제로 집단 또는 가족의 의해 주어지는 것일지 모른다는 질문을 남긴다. 또한 자신의 신념은 사회가 만든 관습과 암묵적 규칙으로부터 독립되어 스스로 생산해 낸 것인지 자문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국 국적의 교포 사상가이자 프랑스의 구조주의와 푸코의 사상에 정통한 방소청 역은 홍의준, 중국 사회주의에 관심을 갖고 모택동 사상을 연구하는 여우정 역은 배선희가 맡아 연기한다. 중국 대자본가의 아들이자 실용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옹호하는 류화강 역은 김평조가 함께 한다. 

한편 연극 '상하이 알리바이'는 4일(오늘)부터 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해보카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