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뮤직] ‘프로듀스 101 시즌2’ ⑥ 국민 프로듀서 뿔나게 한 논란 3
[사심뮤직] ‘프로듀스 101 시즌2’ ⑥ 국민 프로듀서 뿔나게 한 논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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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국민 프로듀서들이 뿔났다.

지난 5일 1차 순위발표식 방송이 끝난 후, ‘프로듀스 101 시즌2’에 대한 이야기는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투표 시스템 문제, 인성논란과 규칙위반 등이 거론되며 화제를 모았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는 국내 최다 기획사에서 모인 101 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돼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보이그룹 육성 프로그램이다.

▶ ‘인성논란’ 하민호

더바이브레이블 연습생 하민호가 보낸 SNS 메시지가 논란이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하민호와 팬이 주고 받은 메시지는 국민 프로듀서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하민호는 SNS를 통해 팬과 대화를 나눴다. 그는 “올거야? 집이라서 좀 위험해. 네가 그런거 원치 않으면 안 오는게 나을 수도 있어”, “나 거기 예민해. 알겠으면 부탁해”, “너한테 내 그곳만 안 들어가면 괜찮다는거지?” 등의 메시지로 팬을 유혹했다. 특히 해당 팬은 미성년자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하민호는 논란이 커지자 SNS 계정의 이름을 함께 출연 중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유선호로 변경해 몰매를 맞고 있다.

▶ 욕심이 부른 부정행위

‘프로듀스 101 시즌2’ 제작진은 참가자들로부터 SNS에 사진을 게재할 경우 벌점을 부과한다고 공지했다. 물론 SNS를 통한 메시지, 소개글을 변경하는 것에 대한 제재는 없다. 이 과정에서 연습생들이 묘하게 부정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방송이 끝난 후 ‘프로듀스 101 시즌2’ 측은 콘셉트 평가에 대해 국민 프로듀서들이 투표를 통해 곡에 어울리는 연습생을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MMO엔터테인먼트 강다니엘을 지지하는 팬들은 커뮤니티에 ‘강다니엘은 보시오. 원하는 곡 수만큼 고양이를 늘리시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강다니엘은 자신의 SNS 소개글에 있던 고양이 이모니콘을 1개에서 4개로 늘였다. 즉 4번 곡인 ‘네버(NEVER)’를 원한다는 것을 피력한 것이다.

강다니엘의 반응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강다니엘은 소개글을 통해 “좀 더 생각해보고 행동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탈락 위기에 있던 윙즈 김용진 역시 자신에 SNS에 “2화도 통편집 1화도 통편집, 나 살아있기는 한가. 분량 가뭄 속에서도 84위에 오르게 해준 여러분 정말 감사하다. 죄책감 든다. 가족한테 너무 미안하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후 김용진은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사 극적으로 60위 안에 들어 탈락을 면했다.

많은 연습생들과 경쟁을 치러야하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자신을 어필하고 싶었을 터다. 하지만 욕심이 화를 부른 경우다. 규칙을 위반한 이들에게 제작진이 어떤 처분을 내릴지 관심이 쏠린다.

▶ 투표, 공정한겁니까?

‘프로듀스101 시즌2’는 중복 투표를 막기 위해 인증된 CJ ONE 아이디와 티켓 몬스터 아이디로 1인 2표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해외팬들은 투표가 불가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해외 팬들을 상대로 CJ ONE 아이디가 거래가 되고 있어 논란을 샀다. 단순히 한 아이디만을 거래하는 것이 아닌 다수의 계정이 판매되고 있어 해킹 및 도용의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 더불어 일부 계정 판매자의 경우 특정 연습생 투표를 조건으로 걸어 투표 공정성의 문제까지 제기됐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상황을 파악 중이다. 추후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Mnet, 하윤서 기자 hays@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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