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N인터뷰] 투포케이, 남성미+비글+진지함 '완전 매력적이야'
[ZEN인터뷰] 투포케이, 남성미+비글+진지함 '완전 매력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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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왼쪽부터) 휘 기수 성오 코리 정욱 대일 진홍>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지난 2012년 9월 첫 번째 미니앨범 '빨리와'로 데뷔한 그룹 투포케이(24K)는 현재 신곡 '오늘 예쁘네'로 활동 중이다. 별명이 '순금돌'인 투포케이는 '순금'이 그 본질은 여전하면서도 어떤 형태로든 다양하게 변화될 수 있다는 데서 착안, 이들도 그룹 그리고 가수로서의 본질은 유지하면서도 다채로운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미로 팀명을 지었다. 팀에 뜻 깊은 의미만 부여한 것을 넘어서서 실제로도 직접 곡 작업과 안무 기획 등에 참여하고 각종 방송 활동을 펼치며 다양한 끼를 보여주는 이들, 참 바람직하다.

“원래부터 작곡을 하고 싶었어요. 넓게 보자면 작곡 말고도 작사나 안무 퍼포먼스 등 여러 방면으로 음악적 활동을 하는 뮤지션이 꿈이었죠. 투포케이 활동을 하면서 제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다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오늘 예쁘네’는 멤버들과 다같이 가사를 쓰기도 했고요. 팀워크는 덤이죠. 멤버들이 각각 다른 장르의 음악을 잘하거든요. 그래서 모두에게 히트곡 하나씩 만들어주고 싶어요” 멤버 코리의 말이다. 그는 ‘오늘 예쁘네’의 작사 작곡 및 편곡까지 도맡아 했으며, 이전에 발매한 ‘귀여워 죽겠어’ 작사 작곡에도 참여하며 열정을 보여왔다.

▲ <사진=(왼쪽부터) 대일 기수 성오>

이어 그는 “시작은 힙합으로 했는데, 이제는 장르 구분 없이 모든 음악 스타일이 좋아요. 계속 하다 보니 음악을 하다 보니 대중들이 음악을 듣고 어떻게 감동을 받는지 궁금해졌죠”라고 덧붙였다. 그저 무작정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말을 하기보다, 대중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음악을 하고 싶어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는 코리의 모습에서는 사뭇 진지함이 묻어 나왔다. 이들의 확실한 존재감은 무대에서 드러난다. ‘오늘 예쁘네’ 무대를 보면 귀여운 얼굴을 하고도 참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게다가 이들의 훤칠한 키와 몸매는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실제로도 ‘오늘 예쁘네’ 가사처럼 연애에 적극적인 편이냐”라는 질문에 멤버 진홍은 “숫기가 없어서 먼저 리드해주는 스타일이 좋다”라고, 기수는 “저는 약간 찌질한 것 같다. 말 많고 깐족거리고 약올리는 거 좋아한다"라고 답했다. 어라? 의외의 반전매력이 존재하는 투포케이였다. 실제로 인터뷰를 할 때에도 내내 멤버들끼리 서로 깨알 장난을 치며 일명 ‘비글’다운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도 이런 매력을 좀 더 알아줬으면 좋으련만! 안그래도 투포케이는 이번 활동에서 새로 영입된 멤버 두 명이 마스크를 쓰고 등장해 ‘마스크맨’이라는 별명으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나중에 밝혀진 마스크맨의 정체는 멤버 휘와 진홍. 중국인 멤버인 휘는 약 2년 전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세 단어만 알고 낯선 땅 한국으로 왔다고 한다. 진홍은 멤버 중 가장 어린 나이로 훈훈한 외모와 막내다운 풋풋함을 지니고 있다. 이는 일종의 깜짝 이벤트이기도 했지만 항간에는 ‘얼마나 못생겼으면 마스크를 씌우느냐’ ‘성형수술을 했는데 붓기가 안 빠져서 그런 거다’라는 추측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동료 연예인들도 ‘답답하지 않느냐’라고 물을 정도였다니 고생도 참 많았을 것 같다.

▲ <사진=(왼쪽부터) 진홍 정욱>

성오는 “무대에 당장 올라가야 하는데 휘의 마스크가 없어진 거다. 차 안을 뒤지고 의자 들쳐내고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고 나서야 겨우 찾아냈다”라며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휘도 아직 서툰 한국말로 “숨 쉬는 게 힘들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래도 대일의 말에 따르면 휘는 춤을 아주 잘 추기 때문에 소문이 자자했으며, 진홍은 마스크로도 가릴 수 없는 우월한 황금 비율 몸매와 훈훈함이 묻어 나왔기 때문에 인기가 참 많았다는 사실. 코리는 “팬 사인회에서 팬들이 휘와 진홍을 보려고 나를 그냥 지나치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제는 베일에 싸여있던 멤버들의 정체도 공개가 됐고 이들이 이제 앞으로 해나가야 할 것은 무엇일까? 코리는 “롤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 “그런 것이 없었으면 좋겠다. 아무도 못 따라하는 투포케이만의 매력이 있으면 좋겠다”라며 딱 잘라 말했다. 대일은 “6살 때부터 가수를 하고 싶었고 당시 세대를 이끌어가는 가수들을 보며 자라왔다. 나도 그렇게 되어야 할 것 같다. ‘저 사람처럼 되겠다’가 아니라,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무대에서는 남성미가 폭발하고 실제로는 마냥 발랄한 청년들인 줄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려 깊고 진지하다. 이런 투포케이라면 앞으로의 활동도 참 기대가 되는 바다.

▲ <사진=(왼쪽부터) 휘 코리>

 

사진=조은엔터테인먼트